2026년 10월 02일(금)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드론 추락... 국군의날 '천광' 시연 생중계 중 벌어진 일

국군의날 기념식 무기 시연에서 표적 드론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이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국방부가 올해 행사의 핵심으로 마련한 국내 독자 개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시연 중 표적 드론 추락 사고가 벌어졌다.


1차 시연에 투입된 광섬유 소형 드론 2대 중 1대가 이륙 과정에서 갑자기 균형을 잃으며 추락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78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중분열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뉴스1


해당 장면은 클로즈업 카메라에 포착돼 생중계됐다. 당초 천광은 표적기 2대를 순차적으로 요격할 예정이었으나, 1대가 추락하면서 나머지 1대만 사격했다.


2차 시연에선 표적기 2대 모두 이륙에 성공했으나, 천광의 요격은 1대에서만 성공하는 데 그쳤다.


군 측은 해당 드론이 무선 전파 대신 얇은 광섬유 케이블을 사용하는 방식인데, 돌풍으로 광섬유가 훼손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1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78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이 공중의 표적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뉴스1



사회자가 "드론이 불꽃을 일으키며 추락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에도 공중에 남아 있던 다른 드론 1대는 수동으로 전원이 차단된 채 추락했다. 이 장면 역시 생중계로 송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중 기상의 영향으로 해당 드론이 안전지역을 이탈했고, 안전을 위해 강제로 떨어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군이 주관한 공개 행사에서 드론·무인기 추락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국방부가 개최한 첨단드론 기술 시연회에선 제트엔진무인기 등 민간 개발 드론들이 잇따라 추락했다. 8월에는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마라도함(LPH, 1만4천500t급)에서 전투실험의 일환으로 날린 중형 자폭무인기 2대가 모두 바다로 추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