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서울 아파트값 86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文정부 기록 경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6주 연속 상승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지만, 상승 폭은 계속 둔화하고 있고 지역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강남권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반면, 강북권은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은 9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전주 상승률 0.13%보다 0.04%포인트 축소된 수치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6주간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최장 기록은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 85주 연속 상승이었다. 다만 상승 폭은 8월 다섯째 주 0.29%를 정점으로 5주 연속 줄어드는 양상이다.


집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역세권 및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고, 일부 지역에서 하향 조정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강남3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과 대치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56% 내렸다.


서초구는 반포동과 잠원동에서 0.33% 떨어졌고, 송파구는 방이동과 잠실동 위주로 0.19% 하락했다. 한강 이남 11개구 전체로는 0.04% 내렸다.


용산구는 전주 0.02% 상승에서 이번 주 0.01% 하락으로 전환했다. 문배동과 이촌동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대로 강북권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는 0.24% 올랐다. 서대문구가 남가좌동과 홍제동 대단지 중심으로 0.41% 상승했고, 동대문구는 장안동과 휘경동 중소형 아파트에서 0.36% 올랐다.


성북구는 돈암동과 하월곡동에서 0.36%, 노원구는 상계동과 월계동을 중심으로 0.34% 상승했다. 한강 이남에서는 금천구가 0.25%, 강서구가 0.23%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주 0.23%에서 0.15%로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은 0.01%에서 0.02%로 확대됐다.


경기도 내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0.47%, 성남 중원구가 0.39%, 수원 영통구가 0.37%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방은 보합 수준인 0.00%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공표 대상 182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전주 118곳에서 112곳으로 감소했고, 하락 지역은 61곳에서 62곳으로 증가했다.


전세 시장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수도권은 0.14% 올랐다. 서울은 0.16% 상승해 전주 0.19%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입주 물량이 나온 서초구는 0.23% 하락했다. 반면 성북구와 강북구, 노원구는 각각 0.36% 오르는 등 강북 14개구는 0.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