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맞벌이로 집을 비운 시간대에 발생한 층간소음으로 아랫집의 지속적인 항의를 받아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와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자신을 맞벌이 부부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퇴근 후 현관문에 붙은 아랫집의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쿵쿵거리는 발소리 때문에 아기가 낮잠을 못 잤으니 조심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씨 부부는 자녀나 반려동물 없이 둘 다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귀가하는 생활을 하고 있어 해당 시간대에는 집 안에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집 비운 낮 시간대 날아온 항의
A씨 부부가 아랫집의 항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두 달 전에는 새벽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지적을 받아 자정 이후 변기 사용을 자제했고, 한 달 전에는 저녁 의자 끄는 소리 항의를 듣고 식탁 의자 다리에 소음 방지용 펠트를 직접 부착하며 이웃의 요구에 응했다.
하지만 비어 있던 집에서 발소리가 났다는 항의를 받자 A씨는 관리사무소에 상황을 문의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건물이 낡아 소음이 윗집뿐만 아니라 대각선이나 옆집 등 다양한 경로로 전달될 수 있다며 이웃 간 원만한 대화를 권유했다. 남편은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음료수를 사 들고 내려가 사과하자는 뜻을 전했으나, A씨는 잘못이 없는 상황에서 저자세로 일관하는 남편의 태도에 답답함을 느끼며 부부 싸움으로 번졌다.
반박 쪽지에 돌아온 냉담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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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씨는 해당 쪽지 뒷면에 "오후에는 둘 다 출근해 집에 아무도 없으니 다른 집을 확인해 달라"는 글을 적어 아랫집 문에 붙였다. 그러나 같은 날 밤 초인종이 울린 뒤 문 앞에는 반으로 접힌 쪽지가 다시 놓여 있었다. 접힌 쪽지 뒷면에는 "CCTV 없으면 증명 못 하시잖아요"라는 짤막한 한 줄이 추가돼 있었다.
A씨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다수의 네티즌은 "빈집이라는 사실을 출퇴근 교통카드 기록이나 회사 출퇴근 전산 자료로 명확히 입증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듯 사과하면 소음의 주범으로 완전히 낙인찍힌다"며 아랫집의 과도한 추측성 항의와 남편의 무조건적인 양보 태도를 지적했다. 반면 "오래된 구축 아파트 특성상 소음 발원지를 입주민 개인이 명확히 특정하기 어려워 오해가 반복될 수 있으니 직접 대면하기보다는 관리실 중재를 거쳐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전달하는 편이 낫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