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택시비 거부하던 中 불법체류자, 기사 폭행하더니 '돌'들고 위협까지

경기도에서 택시비 미지급을 둘러싼 폭행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자가 불법체류 중국인으로 밝혀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광명시로 향하던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보도했다. 피해자 택시기사 A씨는 오전 1시경 경기 시흥시에서 중국인 남성을 승객으로 태웠다.


목적지 근처에 도착하자 승객은 "중국에서 온 지 좀 됐는데 지금 택시비가 없다"고 말하며 다음 날 아침 입금하겠다고 제안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돈을 보내지 않은 승객들이 많다"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혔고, 승객은 큰소리로 대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가 지인을 통해서라도 요금을 받을 수 없냐고 묻자 승객의 태도는 급변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승객이 욕설을 하며 위협하는 장면이 담겼다. 승객은 하차하려는 A씨의 어깨를 붙잡고 위협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승객은 택시기사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가격하고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A씨가 제지하자 승객은 욕설과 함께 머리와 얼굴을 향해 수차례 주먹을 휘두른 뒤 차량 밖으로 나갔다.


차 밖에서도 위협은 계속됐다. 승객은 담배와 라이터, 슬리퍼 등을 A씨를 향해 던졌다. 영상에는 담배를 던지고 슬리퍼를 벗어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승객은 골목에 있던 돌을 집어 들고 A씨를 쫓아가며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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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분이 길에 있던 돌을 주워 나한테 다가왔다"며 "이 사람이 차 뒤에 숨더니 갑자기 또 나한테 뛰어왔다. 돌을 들고 나를 찍으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세 차례 반복돼서 정말 안 되겠다 싶어 '도둑이야'라고 소리쳤다"고 덧붙였다.


손수호 변호사는 영상 속 돌에 대해 "돌이 성인 운동화와 비교해 봐도 저 정도 크기면 사람이 다칠 수 있는 굉장히 크고 묵직한 돌"이라며 "저걸 들어서 위협하면서 쫓아다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승객을 체포했고, 신원 확인 과정에서 해당 승객이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폭행 피해를 입고도 택시비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피해 배상은커녕 택시비도 못 받았다"며 "불법체류 외국인이면 처벌도 받지 않고 자기 나라로 가면 끝나는 것 아니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역에서 계속 영업해야 하기 때문에 사건이 자꾸 떠오른다"며 "세 아이를 키우고 있어 일도 쉬지 못하고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