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7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양국의 전략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축전을 3면에 게재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지난해와 올해 총서기동지와 뜻깊은 상봉을 갖고 숭고한 이념과 생사를 같이해온 공고하고 특수한 조중(북중) 친선관계를 공동의 아름다운 미래를 지향해 가장 강력하고 전략적인 사회주의국가 간 관계로 발전시켜나갈 데 대한 입장과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북중 관계의 특수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피로써 맺어지고 진실한 동지적 우의로 계승해온 조중친선의 역사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절대로 달리 흐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공동의 이념, 공동의 기치,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전통적인 단결과 협조관계를 끊임없이 승화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 / 뉴스1
이는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와 관련해 중국과의 전략적 연대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위원장은 "총서기동지와 함께 깊고도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조중관계를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로 인도하겠다"며 "두 나라 공동의 이익을 철저히 고수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며 양국 인민에게 더 큰 복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적극 노력할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마오쩌둥이 1949년 10월 1일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공식 선포한 것을 기념해 매년 10월 1일을 '국경절'로 기념한다.
국경절은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다. 김 위원장은 매년 이날을 맞아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왔다.
북중관계는 북러 밀착으로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졌지만, 김 위원장이 작년 9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고 시 주석이 올해 6월 방북하면서 회복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