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업 등 현장에서 폭언·폭행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근로자가 2021년 465명에서 2025년 755명으로 62.4% 증가했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폭력행위 산업재해 현황'을 보면 폭력행위로 산재를 승인받은 근로자는 2022년 483명, 2023년 558명, 2024년 733명으로 매년 늘었다. 5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290명이 증가하며 폭력 산재 피해자가 두 배 넘게 폭증했다.
올해 2분기까지 폭력행위로 산재를 승인받은 근로자는 3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승인자 755명의 52.6%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위상 국민의힘 노동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2.8/뉴스1
업종별 분석 결과 서비스업 등이 포함된 '기타의 사업'에서 폭력 산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기타의 사업에서 발생한 폭력 산재는 2021년 332명에서 2025년 622명으로 87.3% 늘었다.
2025년 전체 폭력 산재 승인자 755명 중 82.4%인 622명이 이 업종에서 발생했다. 올해 2분기까지도 기타의 사업에서 308명이 폭력행위로 산재를 승인받았다.
교통회사 등이 포함된 운수·창고·통신업도 폭력 산재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해당 업종의 산재 승인자는 2021년 56명에서 2025년 82명으로 46.4% 증가했다. 올해 2분기까지 49명이 폭력행위로 산재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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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제출한 2024~2026년 폭력행위 산재 상위 사업장 재해 개요를 살펴보면 업무 중 고객이나 환자, 학생 등과 직접 접촉하는 노동자들이 반복적으로 폭력에 노출됐다.
병원에서는 환자에게 폭행당한 사례가, 교육 관련 사업장에서는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복지 관련 사업장에서도 보호대상자나 입소자에게 폭행당한 사례가 있었다.
서울교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하철 현장에서도 고객의 폭언·폭행이 지속되고 있다. 2023~2026년 공사 직원이 폭언·폭행 피해로 형사 고소·고발한 사건은 492건이었다.
이 중 311건(63%)은 음주 상태에서 발생했다. 공사는 고객 응대 과정에서 욕설·협박과 폭행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위상 의원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터의 노동자들이 매를 맞고 일한다는 사실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현장 노동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보호 장치와 강력한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