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2일(금)

"너무 자랑스러워"... 비웨사 동메달 따자 '샤라웃'한 선생님의 정체

한국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선수가 아시안게임 4×100m 계주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비웨사 선수를 향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나고야시 미즈호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4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 비웨사 다니엘이 결승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6.9.28/뉴스128일 나고야시 미즈호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4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 비웨사 다니엘이 결승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6.9.28/뉴스1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은 14년 전인 지난 2012년 MBC 다문화 어린이 프로젝트 '안녕?! 오케스트라'에서 시작됐다.


당시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용재 오닐은 작은 손으로 비올라를 연주하던 어린 비웨사를 지도했다. 


악기의 활을 쥐던 소년은 세월이 흘러 육상 트랙 위를 질주하는 국가대표 스프린터로 성장했다.


음악 캠프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두 사람의 인연은 시간이 지나 육상 경기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비웨사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신기록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자, 용재 오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용재 오닐 인스타그램용재 오닐 인스타그램


용재 오닐은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비웨사 선수와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가슴 벅찬 순간입니다!"라며 "어린 시절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를 연주하던 다니엘이 이렇게 멋지게 성장해 아시안게임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안게임 4×100m 계주 동메달, 그리고 한국 신기록까지! 정말 대단하고 진심으로 축하해, 다니엘!"이라며 제자의 쾌거를 축하했다. 그는 또한 "어린 시절부터 지켜봐 온 선생님으로서 정말 너무나 자랑스럽다. 앞으로 펼쳐질 너의 멋진 여정도 늘 응원할게!"라고 덧붙이며 변함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누리꾼들도 "어머나 이 친구가 그 친구였군요! 너무 기특하고 감동이에요", "그런 인연이 있었군요. 역시 그 스승에 그 제자", "멋지게 성장했네요. 축하합니다", "남다른 비웨사 리듬이 비올라 리듬이었구나" 등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악기의 활을 쥐었던 손으로 이제는 바통을 쥐고 한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쓴 제자와, 그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응원을 아끼지 않은 스승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비웨사 다니엘 선수 인스타그램비웨사 다니엘 선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