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1일(일)

역사 왜곡 논란에 '암살자(들)' 영상 조용히 지운 417만 유튜버

추석 연휴 극장가 1위를 기록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지무비가 해당 영화 관련 콘텐츠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지무비 채널을 확인한 결과, 이전에 업로드된 '암살자(들)' 리뷰 및 해설 영상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구독자 417만 명을 거느린 대형 영화 채널의 돌연한 영상 삭제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목하고 있지만, 지무비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FastDown.to_502715666_1254588762906506_2257858139135831386_n.jpg지무비 인스타그램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배경으로 사건 배후를 추적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동시에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관객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영화가 특정 가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려냈다고 비판했고, 반대편에서는 영화적 상상력과 창작의 자유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맞섰다.


논란이 확산되자 영화 제작진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작진은 "'암살자(들)'은 새로운 역사적 결론을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왜곡할 의도로 만든 영화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공개된 자료와 기록을 토대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극영화"라며 "특정 인물을 배후로 단정하거나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포장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607080824517290.jpg㈜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진은 이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제작된 작품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논쟁은 온라인 공간에서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리뷰 영상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찬반 의견이 충돌했고, VIP 시사회에서 추천사를 남긴 배우 김고은도 일부 네티즌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향력 있는 영화 유튜버 지무비의 영상 삭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논란을 의식한 자발적 결정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다른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무비 측은 현재까지 영상 삭제 배경에 대해 어떤 설명도 내놓지 않아, 삭제 이유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