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7일(일)

일본에 복수하러 간다... 야구 대표팀, 중국 꺾고 결승 진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전날의 패배를 딛고 중국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며 결승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9대2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자력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이날 중국전 승리가 절실했다.


류지현호는 김주원(유격수), 문현빈(좌익수), 김도영(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노시환(3루수), 윤동희(우익수), 박준순(2루수), 김지찬(중견수), 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저우이(우익수), 왕레이(2루수), 한샤오(중견수), 롼천천(지명타자), 차오제(1루수), 푸원룽(좌익수), 리샤오양(3루수), 징후이(포수), 리옌언(유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1회초부터 아찔하게 시작됐다. 한국 선발투수 최민석은 선두타자를 땅볼로 처리했으나, 왕레이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origin_1타점2루타날리는문보경.jpg뉴스1


한샤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런천천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중국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차오제에게 안타를 내주고 푸원룽의 땅볼 타구에서 2루수와 유격수가 충돌하는 불운이 겹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민석은 리샤오양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말, 한국은 '행운의 판정'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문현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도영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이 나오며 1사 2, 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문보경의 타석에서 1루 방면으로 향한 타구를 1루수 차오제가 몸을 날려 잡았고, 투수도 빠르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투수가 한 번에 베이스를 밟지 못했고,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이 없는 상황에서 최초 판정이 유지되었고, 3루 주자 문현빈과 2루 주자 김도영이 모두 홈을 밟아 한국은 2대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꾸준히 점수를 쌓아갔다. 2회말, 박준순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김지찬의 2루타가 터졌다.


조형우의 희생번트와 김주원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하며 4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회부터 5회까지 양 팀의 공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6회말 한국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origin_최민석좋았어.jpg뉴스1


선두타자 박준순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지찬의 땅볼로 1사 1루가 됐다. 조형우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으며, 김주원의 적시타가 터졌다. 문현빈의 안타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김도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리며 점수는 6대2까지 벌어졌다.


7회말에는 윤동희의 볼넷에 이어 박준순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박준순은 대주자 정준재와 교체되었고, 조형우의 안타가 이어지며 8대1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8회말에는 김도영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9대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중국은 쥐수동과 푸원룽의 연속 안타, 리샤오양의 땅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징후이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중 도루로 한 점을 만회했다.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가 내려가고 성영탁이 등판하여 실점 없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9대2 승리를 지켰다.


이날 선발투수 최민석은 7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오원석(1이닝 무실점), 김영우(⅔이닝 1실점), 성영탁(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하여 승리를 지켜냈다. 류지현호는 중국전 승리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origin_김지찬의도루.jpg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