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본식 말미에 사전 조율 없이 신부에게 '만세 삼창'을 시킨 남편 친구의 돌발 행동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에서 신부 만세 삼창 시킨 남편 친구'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평소 친분도 전혀 없던 남편 친구가 예식 사회를 맡아 진행하던 중 사전 상의도 없이 무리한 요구를 해 큰 모욕감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예식 당일 마지막 순서에서 사회자로부터 돌발적으로 신부 만세 삼창을 유도받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한 A씨는 크게 당황한 나머지 목소리를 떨며 간신히 만세 삼창을 외쳤고, 현장에 있던 양가 부모와 친척들 역시 당혹스러움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에서 큰 수치심을 느꼈다는 A씨는 예식이 끝난 뒤에도 불쾌감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사회자는 자신의 진행에 만족해하며 뿌듯해하는 태도를 보였고, 남편 역시 "그렇게 할 줄 몰랐으며 아무 생각이 없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도 사회자의 배려 부족을 질타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신랑에게 시키는 짓궂은 이벤트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인데, 드레스를 입은 신부에게 사전 동의 없이 만세를 시킨 것은 명백한 결례", "남의 잔치를 본인 장기자랑 무대로 착각한 사회자의 미숙함"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회자가 분위기를 띄우려다 선을 넘은 단순 해프닝일 뿐", "악의를 갖고 한 행동은 아닌 만큼 남편 친구와의 관계를 고려해 넘길 필요도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