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부상당한 장병들을 위문했다. 사고 발생 이틀 만이다.
23일 강 장관은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를 방문해 부상 장병들과 그들의 가족을 만났다. 그는 "작전 수행 중 전우를 구하려다 다친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하하며 "치료와 회복을 위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의료진에게도 장병들의 안정적인 치료와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후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합동참모본부 작전지휘실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방부
사고로 발목 절단 등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중령)은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과정을 밟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그는 이날 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본인의 상태보다 함께 작전에 나섰던 동료 장병들의 상황을 먼저 걱정했다.
사고는 21일 오전 10시 50분경 육군 25사단이 담당하는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남쪽 50~100m 구역에서 발생했다.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지면서 수색대대장이 발목 절단 등 중상을 당했고, 부사관(중사) 1명도 골절상을 입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북한이 MDL 남쪽에 지뢰를 매설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을 유엔군사령부가 조사하기에 앞서 조사 지점까지 연결되는 DMZ 수색로를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작전에 투입됐던 장병들 사이에서는 폭발이 두 번 일어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첫 폭발로 부사관이 부상을 당한 뒤 이를 구하러 다가가던 수색대대장이 두 번째 폭발에 노출돼 중상을 입었다는 내용이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진술에 대해 아직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