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자율주행·로봇 학습할 AI 두뇌... 현대차그룹 새만금 데이터센터 건축심의 착수

현대자동차그룹이 5조8000억원을 투입해 새만금에 짓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가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내년 3월 착공을 앞두고 건축심의가 시작되면서 현대차그룹의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 계획도 실행 단계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23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청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산단 7공구에 들어설 현대차그룹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건축심의에 착수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월 발표한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 계획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image.png새만금개발청 전경 / 새만금개발청


현대차그룹은 이 가운데 5조800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과 로봇 학습 등에 필요한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착공 목표 시점은 내년 3월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지면적 15만312㎡, 연면적 10만1950㎡에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축구장 약 21개에 해당하는 부지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을 차량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을 비롯한 '피지컬 AI' 개발을 뒷받침하는 핵심 데이터 인프라로 활용할 예정이다.


건축심의에서는 건축물의 구조안전과 방재뿐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교통 영향도 함께 들여다본다.


새만금청은 건축·구조안전·교통·방재 분야 전문가 30명으로 건축위원회를 꾸렸다. 특히 대규모 시설의 차량 진출입에 따른 주변 교통 혼잡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교통 분야 전문가를 전체 위원의 약 4분의 1인 7명으로 구성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심의는 서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오는 10월 중 나올 예정이다.


새만금청은 건축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반영해 연내 건축허가와 산업단지 입주 관련 절차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건축허가 절차가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내년부터 대규모 투자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건축심의는 현대차그룹의 투자가 가시화되는 첫 출발점"이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