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결혼 3주 남았는데 '전여친 포함' 1박2일 우정여행 다녀온다는 예비신랑

결혼식을 불과 3주 앞두고 예비 신랑이 과거 연인이 포함된 모임과 1박 2일 여행을 강행하려 해 파혼 위기에 놓였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예식장, 신혼여행, 신혼집 계약을 모두 마친 채 예비 신랑과 동거 중이라고 밝혔다. 


갈등은 예비 신랑이 "결혼 전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제안하면서 불거졌다.


830e2fd6-d8e9-4b88-b9a2-73aefe12981f.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단순한 친구 모임으로 여겨 흔쾌히 동의했던 A씨는 저녁 식사 도중 해당 여행 명단에 예비 신랑의 전 여자친구가 동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A씨가 결혼 3주 전에 전 연인과 1박 2일 여행을 가는 이유를 묻자, 예비 신랑은 "친구들 다 같이 가는 것이고 전 여자친구도 원래 같은 무리"라며 "둘이 가는 것도 아닌데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했다. 


A씨는 예식까지 불과 3주 남은 시점에 전 연인과 1박 2일 여행을 가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A씨가 거세게 항의했으나 예비 신랑은 "결혼하면 이 멤버로 여행 가기 어려우니 마지막인데 이것도 이해를 못 해주냐"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화가 난 A씨가 "그렇다면 나도 전 남자친구가 있는 모임과 여행을 다녀와도 되느냐"고 묻자, 예비 신랑은 "그것과 이것은 다르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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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차이점을 설명하라는 요구에는 엉뚱한 트집을 잡으며 언성을 높였다.


결국 큰 싸움 끝에 짐을 싸서 본가로 돌아온 A씨는 "부모님에게는 차마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며 "결혼을 3주 남겨두고 전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겠다는 사람과 남은 인생을 함께해도 되는지 머리가 터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이어트고 뭐고 모아둔 배달 앱 포인트로 매운 음식을 시켜 먹으며 마음을 달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예비 신랑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결혼 3주 전에 전 연인이 낀 1박 2일 여행을 강행하려는 것 자체가 배우자에 대한 기본 예의가 결여된 행동"이라며 "본인은 되고 상대는 안 된다는 내로남불식 태도만 봐도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오랜 친구 모임이라면 별다른 의도가 없을 수도 있다"면서도 "상대가 불안해하고 반대한다면 모임을 포기하는 것이 정상적인 결혼 준비 자세"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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