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대전 도솔산과 인근 여고에 출몰하는 '바바리맨', 5개월째 오리무중

대전 서구 도솔산 일대에 바지를 벗고 음란 행위를 하는 '바바리맨'이 출몰해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2일 대전경찰청은 지난 4월 26일 대전 서구의 한 여고 근처에서 남성이 바지를 벗고 있다는 첫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이번 달 중순까지 여고 주변과 도솔산 등지에서 비슷한 신고가 2건 더 들어와 총 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 내용에 따르면 용의자는 여성이 지나가는 순간을 노려 바지를 벗고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한 뒤 음란 행위를 하고 곧바로 도주했다.


대전지역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는 '서구에서 바바리맨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많을 때 주 3∼4회 출몰한다는 증언이 나온다.


용의자는 복면이나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물건으로 신원을 숨긴 채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용의자 검거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용의자의 치밀한 범행 수법 때문이다. 용의자는 여성이 있을 때만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즉시 도주하며,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에서 산속에서 옷을 갈아입는 방식으로 추적을 피하고 있다. 특히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여고 인근 등산로와 산책로만 골라 출몰하면서 경찰의 신원 파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자주 나타나는 등산로와 산책로 부근 진입로의 CCTV 영상을 전부 확보해 반복 분석하며 용의자의 동선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