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생활지도에 불만 품은 중1, 교사 4명 얼굴·연락처에 욕설까지 SNS에 올렸다

경기도 중학생이 생활지도에 불만을 품고 교사 4명의 신상정보를 SNS에 욕설과 함께 게시해 교권침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21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경기도 내 모 중학교 1학년 학생 A양은 지난 17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 담임교사를 포함한 교사 4명의 얼굴과 이름, 연락처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미친xx, 늙은 xx, 죽어, 역겹다" 등의 욕설이 포함됐다.


b3cb6687-dc76-42de-b090-512f4f9d7eaa.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양은 전날 오전 수업 이동과 관련한 교사의 생활지도에 불만을 품고 교사들을 몰래 촬영한 뒤 영상 일부를 캡처해 글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의 게시물은 20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1학기에도 교권 침해로 출석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A양의 부모는 교사들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교총 관계자는 "경찰이 사안을 검토한 결과 '학칙에 따른 지도'라고 판단하고 사건 접수가 불가하다고 안내했다"며 "이 학부모는 과거에도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지만 학대로 볼 수 없다며 '입건 전 종결'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origin_교권보호전담관들의참교육시작.jpg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교권보호전담관 배지 수여식에서 공개된 배지. 2026.9.18 / 뉴스1


피해 교사들은 지역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상호 경기교총 회장은 "교사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욕설을 퍼붓는 것도 모자라, 정당한 생활지도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압박하는 행위는 교단의 정당한 교육 권위를 뿌리째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도교육청은 피해 교사들에게 교권보호전담관을 배정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