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안세영, 아시안게임 첫경기서 33분만에 2-0 압승

세계 1위 안세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관왕 달성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22일 안세영은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단체전 8강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1단식 출전자로 나서 세계 28위 카루파테반 렛사나를 33분 만에 2-0(21-12 21-8)으로 격파했다. '배드민턴 여제'로 불리는 안세영은 이날 경기를 통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경기 전 안세영은 렛사나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2026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 36분 만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인사이트대한배드민턴협회 인스타그램


1게임에서 안세영은 범실로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몸쪽 푸시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의 실수가 이어지며 2-1로 앞서간 안세영은 강한 스매시와 정교한 코스 공략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3연속, 4연속 득점을 거두며 11-5로 인터벌에 진입한 안세영은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며 14-7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일부 실점이 있었으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21-12로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 초반 안세영은 0-2로 뒤지며 다소 위태로운 출발을 했다. 카루파테반의 스매시 리턴이 성공하며 0-3까지 끌렸지만, 상대의 3연속 범실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4-3 역전에 성공한 안세영은 예리한 코스 공략으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8-4로 달아났다. 스매시 범실로 한 점을 내줬지만 끈질긴 수비로 두 차례 스매시를 살려내며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냈고 11-5로 인터벌을 맞았다.


인사이트안세영 / 뉴스1


인터벌 이후 안세영의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상대의 서브 실수가 계속됐고 안세영은 14-6, 17-7로 격차를 벌렸다.


15-7 상황에서 안세영은 네트 앞 헤어핀을 성공시켰고 하이클리어도 상대가 처리하지 못했다. 상대의 거듭된 범실로 빠르게 매치 포인트를 잡은 안세영은 2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올해 50승 1패, 승률 98.00%를 기록했다. 올해 개인전 7개 대회와 단체전 2개 대회를 석권한 안세영은 지난달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이달 초 중국 선전 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급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 / 뉴스1안세영 / 뉴스1


여자단체전은 3단식 2복식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안세영에 이어 이소희·백하나 조가 1복식을 치른다.


2단식에는 김가은이 출전하며, 필요시 2복식 김혜정·정나은, 3단식 김가람이 대기한다. 한국 대표팀은 매치 스코어 3-0 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2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한국은 3년 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체전과 여자단식 2관왕을 차지했다. 당시 안세영은 단체전 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를 꺾었고, 단식 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2-1로 제압하며 발목 부상 속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3년간 안세영은 여자단식의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지난 4월 중국 닝보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