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명절 직전 급히 맡기는 게 가장 위험"...애견호텔 사고 막는 법

추석을 앞두고 반려견을 애견호텔에 맡기려는 보호자가 급증하면서 시설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평소 이용하지 않던 곳에 급하게 반려견을 맡길 경우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2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법률사무소 단비 박영헌 대표변호사는 "동물병원이든 유치원이든 사고 사례를 보면 평소 가지 않던 곳을 갑자기 갔을 때 사고가 자주 난다"고 밝혔다. 그는 수천 건 이상의 반려동물 피해 법률상담과 소송을 진행하며 발견한 공통점으로 낯선 시설에 갑자기 반려동물을 맡기는 경우를 꼽았다.


박 변호사는 "명절이라고 갑자기 맡기기보다 평소 다니면서 검증된 곳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며 신중한 시설 선택을 당부했다.


origin_추석연휴앞두고애견호텔인기.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명절 기간 반려견이 겪는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처음 접하는 공간과 낯선 관리자, 다른 반려견들과의 공동 생활은 반려견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 기존 시설 이용 반려견들도 새로운 개가 들어오면 긴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박 변호사는 "기존에 있던 동물들도 새로운 강아지가 오면 긴장하고 처음 보는 사람과 동물 모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명절에는 특히 많은 동물을 돌보게 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애견호텔 선택 시 예약 가능 여부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시설의 관리 역량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origin_新명절문화애견호텔.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적정 마릿수만 받는지, 반려견 크기와 성향을 고려해 관리하는지, 야간 돌봄 인력이 상주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약을 복용하는 반려견의 경우 투약 시간과 방법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산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라면 안전관리 방식을 더욱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박 변호사는 현재 명절에 반려견을 위탁했다가 산책 도중 반려견을 놓쳐 결국 숨진 사건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려견마다 산책할 때 습성이 다르다"며 "습성을 알면 대처할 수 있지만 모르는 상태에서는 잘 맞는 하네스를 착용했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origin_이번추석에는애견호텔에서.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낯선 관리자가 반려견의 산책 습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산책을 맡길 계획이라면 담당자가 반려견의 성향과 주의사항을 충분히 알고 있는지, 목줄이나 하네스 이탈 방지를 위한 안전조치가 적절한지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명절 직전 급하게 시설을 정하기보다 평소 짧게라도 이용하며 반려견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조언한다.


박 변호사는 "항상 안 맡기다가 명절이라고 갑자기 맡기는 경우가 문제"라며 "평소 확인된 곳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