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일본 1.5군에도 0-3 완패... 여자배구 팬들 사이 이재영·이다영 복귀론까지 나왔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에게 완패하며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다. 일본은 최정예 멤버가 아닌 1.5군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었지만,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지난 21일 한국은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준결승에서 일본에게 세트스코어 0-3(20-25, 22-25, 16-25)으로 패배했다. 


뉴스1뉴스1


김연경 은퇴 이후 한일전에서 7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는 시작부터 한국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1세트에서 일본의 날카로운 서브 공격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주도권을 내줬고, 20-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일본의 빠른 공격에 맞섰으나, 승부처마다 일본 선수들의 다양한 공격 루트와 높은 성공률 앞에서 무기력했다. 24-22에서 와다의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2세트도 패배했다.


한국은 3세트에서 변칙적인 서브를 시도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일본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공격 앞에 16-25로 무너졌다. 리시브, 공격성공률, 블로킹, 서브 등 모든 부문에서 일본에게 밀렸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이었다. 


뉴스1뉴스1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5위로 추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1위로 통과한 뒤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8년 만의 메달 획득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일본에게 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2일 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참패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분노는 커뮤니티를 통해 쏟아졌다. 김연경 은퇴 이후 세대교체 실패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학교폭력 논란으로 대표팀을 떠난 세터 이다영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영의 이름까지 거론됐다.


두 선수는 김연경과 함께 대표팀 코트를 누볐던 주력이었으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origin_올스타선정된이재영·이다영.jpg뉴스1


현재는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에서 활약 중이다. 금기시됐던 이들의 이름이 팬들로부터 소환됐다는 사실 자체가 한국 여자배구의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


한국 여자배구는 22일 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8년 만의 메달 획득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