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의사보다 힘들다"... 연 13억 버는 성인물 스타의 '의대 선도전'

성인용 콘텐츠 플랫폼에서 연간 100만 달러(약 13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리던 유명 인플루언서가 업계를 떠나 의대 진학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22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성인용 구독형 플랫폼과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레이나 응우옌의 사연을 전했다. 응우옌은 해당 플랫폼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렸지만, 극심한 업무 강도와 불안정성에 시달리다 결국 피부과 의사라는 과거의 꿈을 다시 좇기로 결심했다.


대학 시절 의대 진학을 목표로 의공학을 전공했던 응우옌은 빠른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성인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었다. 개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실제 일상은 상상했던 것과 달랐다.


20250314_PL_woman_source_web11-7-e1789833448611.jpg레이나 응우옌 인스타그램


응우옌은 하루 평균 10시간에서 14시간 동안 일하며 콘텐츠 촬영뿐만 아니라 회사 운영, 매니지먼트 팀과의 소통, 소셜미디어 기획을 도맡았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최소 20개의 새로운 숏폼 영상을 기획해 촬영해야 했고,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량 탓에 보조 인력을 비행기로 호출하는 일도 잦았다.


특히 수입의 극심한 불확실성이 큰 압박으로 작용했다. 응우옌은 "언제든 패닉 상태에 놓이게 된다"며 "이 돈이 언제 바닥날지, 이 일을 얼마나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장시간 노동과 고된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직업적 안정성이 높은 의료계로 돌아가 지속 가능한 진로를 찾겠다는 판단이다.


응우옌은 자신의 생명공학 배경과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을 접목해 향후 피부과 전문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미 매일 12~14시간씩 일해 온 만큼 의대 진학과 수련의 과정의 강도 높은 일정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250314_PL_woman_source_web10-7-e1789833403645.jpg레이나 응우옌 인스타그램


성인 콘텐츠 제작을 접고 의료계로 전향하면 단기적인 수입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응우옌은 "돈이 더 이상 유일한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을 직접 돕고 명확한 목표 의식을 얻는 삶을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직업을 떳떳하게 소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과거 성인물 제작 이력이 의대 입학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의대 면접관 경험이 있는 지인으로부터 성인 콘텐츠 자체를 부각하기보다 브랜드를 구축하고 회사를 운영했던 창업 역량을 강조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응우옌은 장기적으로 개인 피부과 클리닉을 개원해 의료 전문성과 사업 경험을 결합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