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문한 전통시장에서 보여준 일부 행동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성숙 총리는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과 함께 서울시 관악구 소재 신원시장을 방문했다. 한 총리는 시장 곳곳을 돌며 온누리상품권으로 삼겹살과 송편·가래떡, 사과와 한과세트, 튀김만두·순대 등을 직접 구입했다.
문제는 물건을 고르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YTN '돌발영상'에서 공개된 장면에 따르면, 한 총리는 떡집에서 찰밥을 손가락으로 찍었다가 "아이고, 막 건드렸어"라며 얼른 행동을 거둬들였다.
특히 송편을 산다고 말하면서 개피떡(바람떡)을 집어들기도 했다. 상인이 바람떡이라고 정정하고 송편을 알려주자 "아 제가 이 떡을 좋아해서"라며 머쓱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튀김만두를 만원어치 주문하자 상인이 11개를 담아주었는데, "너무 많이 주는 것 아니냐. 그만 주셔라" 등의 말을 반복하기도 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해 송편을 구입하고 있다. 2026.9.17/뉴스1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여러 반응이 터져나왔다. "알고 그런 것이냐, 모르고 그러는 것이냐"는 반응부터 "물가도 모르고 기본 음식도 모르는 듯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한 총리는 시장을 둘러보는 중 한 상인으로부터 "이전 정부보다 전통시장에 대한 혜택이 조금 줄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에 한 총리는 "시장마다 상황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추석을 앞두고 17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해 순대를 맛보고 있다. 2026.9.17/뉴스1
이날 방문을 마친 뒤 한 총리는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 정책을) 좀 더 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견을 정책에 더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 관련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