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아들만 보내라" 시모 통보에 새댁 '충격'... 결혼 후 첫 명절부터 갈등

지난 5월 결혼한 새댁 A씨가 시어머니로부터 "아들만 명절에 보내라"는 통보를 받아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절에 며느리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라며 어른을 모시는 것을 좋아했고, 가족끼리 북적이며 지내는 것도 즐겼다고 설명했다. 결혼 전에는 시어머니와 딸처럼 지내는 며느리가 되고 싶은 바람도 있었다고 한다.


Mother-in-law_inviting_husband_f…_20260922094444.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번이 결혼 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A씨는 남편과 명절 일정을 의논하던 중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너 혼자 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남편이 며느리가 잘못한 게 있냐고 묻자, 시어머니는 서로 피곤하니 아들 얼굴만 보면 되고 며느리는 친정에 가서 편히 쉬고 오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A씨는 직접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명절 방문에 관해 물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남편과 이야기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고, 결국 남편에게만 혼자 오라고 했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관계 역시 원만하지 않았다. A씨는 남편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부족해 보이지만, 남편의 말을 들어보면 왜 그런지 이해가 된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남편이 연락할 때마다 불평불만을 늘어놓았고, 함께 방문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이런 상황에서도 시어머니에게만큼은 잘하려고 애썼다고 강조했다.


결혼 후 '첫 명절', 부모님 반대에도 아내 처갓집에 보내버린 남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시어머니의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아무리 생각해도 좋게 생각할 수가 없고 너무 기분이 나쁘다"며 "단순히 며느리가 보기 싫다는 뜻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A씨는 "올해 5월에 결혼했는데 제가 얼마나 뭘 더 잘했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특히 A씨는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시댁에서 명절에 각자 부모님 댁으로 따로 가라고 하는 집이 있느냐"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아들과 어머니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굳이 그 사이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고, "오히려 각자의 부모님과 편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결혼 후 처음 맞는 명절부터 며느리에게만 오지 말라고 한 방식은 충분히 서운할 수 있다는 공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