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국민 60% "이번 추석엔 집에서 쉰다"... 개선 시급한 명절 문화는?

올해 추석 연휴 계획으로 '집에서 쉰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고, 명절 선물은 현금이나 상품권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기업 ㈜피앰아이(대표 조민희)가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추석 연휴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59.6%가 집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 계획을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집에서 휴식'이 59.6%로 가장 높았다.


'고향(본가) 방문'은 40.0%, '국내 여행'은 18.9%로 그 뒤를 이었다. '취미활동'(12.5%), '지인 모임'(10.7%), '출근·업무'(8.4%), '해외 여행'(6.0%)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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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집에서 휴식'은 56.0%에서 59.6%로, '고향(본가) 방문'은 35.7%에서 40.0%로 상승했다. 반면 '국내 여행'은 24.2%에서 18.9%로 줄어들어 여행보다는 집이나 고향에서 연휴를 보내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연령별로 보면 40대(47.7%)와 50대(46.1%)는 고향 방문이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은 집에서 휴식(67.5%)이 두드러졌다. 20대는 국내·해외 여행을 합친 비율이 38.1%에 달했으며, 취미활동(21.4%)과 지인 모임(17.9%) 응답도 다른 연령대보다 높아 명절을 개인적인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성향이 강하게 드러났다.


고향 방문을 계획한 응답자들의 방문 날짜는 '추석 전날(9월 24일)'이 36.0%로 가장 많았다. '추석 당일(9월 25일)'이 29.1%, '연휴 시작 전날(9월 23일)'이 24.9%로 나타나 연휴 시작 전날부터 추석 당일까지 사흘간 방문이 90.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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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로 가장 선호하는 품목은 '현금 또는 상품권'이 54.4%로 작년(49.4%)보다 늘었다. '과일 선물세트'(23.7%), '정육 선물세트'(23.4%),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22.5%), '전통식품 선물세트'(11.7%), '가공식품 선물세트'(10.9%), '수산 선물세트'(8.2%), '일상생활용품 선물세트'(8.1%), '주류 선물세트'(7.3%)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 선물 지출 금액은 '10~29만원'이 37.2%로 가장 높았다. '30~49만원'(20.7%), '50~99만원'(19.1%), '10만원 미만'(14.8%) 순이었으며, '50만원 미만' 응답이 72.7%에 달해 실속형 지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 연휴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기다려진다'와 '기다려진다'는 긍정 응답이 30.1%였다. '보통이다'는 45.9%, 부정 응답은 24.0%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를 기대하는 이유는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가 55.1%로 가장 높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가 42.5%로 뒤를 이었다. '영화·OTT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서'는 30대(30.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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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추석 연휴를 기대하지 않는 이유로는 '명절 후유증(피로, 스트레스 등)이 걱정돼서'가 44.6%로 가장 높았다. '명절 준비(음식, 집안일 등)가 힘들어서'가 36.3%, '친척들의 결혼·취업 등 개인적인 질문이 부담돼서'가 21.7%, '교통 혼잡이 걱정돼서'가 20.4% 순이었다.


개선이 필요한 명절 문화로는 '친척 간의 지나친 간섭 및 사적인 질문'이 48.5%로 가장 높았다. '과도한 차례상 준비'(40.8%), '명절 노동 분담'(29.8%), '형식적인 명절 용돈'(25.5%), '지나친 명절 선물'(23.7%)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하는 명절 문화 역시 '친척 간섭·사적 질문'이 30.6%로 1위를 차지했다.


가족·친척과의 명절 대화에서 부담스러운 주제로는 '형제·자매 등 다른 사람과의 비교'(27.9%), '연봉·소득 수준'(26.6%), '취업·이직 등 직장 관련'(24.6%)이 상위를 차지했다. '정치·사회 이슈 관련'(24.4%), '결혼 여부·계획'(21.6%), '외모·체중·건강 관련'(18.1%), '연애 여부'(10.9%), '출산·자녀 계획'(10.4%)도 부담스러운 대화 주제로 꼽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해 추석 물가가 작년보다 '올랐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60.0%였다. 작년 조사에서 물가가 '올랐다'고 답한 비율(72.6%)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 49.0%, 30대 52.5%, 40대 58.0%, 50대 68.5%, 60대 이상 84.0%로 연령이 높을수록 물가 상승 체감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가족·지인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적 이슈는 '경제·물가 및 민생 이슈'가 41.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정치·국정 이슈'(18.4%), 'AI·기술 이슈'(7.6%), '사회·인구 이슈'(6.9%), '외교·국제 및 안보 이슈'(6.3%), '문화·연예·스포츠 이슈'(5.6%), '교육 이슈'(4.1%) 순이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이동과 지출을 줄이고 집이나 고향 중심으로 연휴를 보내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절을 대하는 방식은 세대별로 온도차가 컸다"며 "2030세대는 친척과의 관계 속 개인적인 질문에 대한 부담을, 4050세대는 명절 준비와 방문에 대한 부담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꼈고, 물가에 대한 부담감은 작년보다는 다소 완화됐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여전히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