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 자녀를 불의의 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뒤 58세에 첫아들을 얻었던 중국의 60세 여성이 2년 만에 둘째 딸까지 무사히 품에 안았다.
중국 매체 홍성신문에 따르면 허난성 주마뎬시에 사는 장 모 씨(60)는 지난 17일 오전 주마뎬시 중심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2.8킬로그램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지난 20일 장 씨는 앞서 지난 2024년 5월 58세의 나이로 같은 병원에서 첫째 아들을 낳은 바 있다. 2년 전 첫째 수술에 이어 이번에도 집도를 맡은 장화롄 병리산과 주임은 "58세에 첫째, 60세에 둘째를 연속으로 출산한 초고령 산모는 전국적으로도 극히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장 씨 부부는 원래 단란한 3인 가족이었으나 몇 년 전 하나뿐인 자녀가 뜻밖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깊은 상실을 겪었다.
오랜 기간 슬픔을 추스른 끝에 부부는 가정에 새로운 희망을 채우기 위해 다시 임신을 결심했다. 장 씨는 "처음에는 남편이 나이가 많아 산모 안전을 우려해 반대했지만 '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며 "아이를 둘 낳은 이유는 훗날 부모가 늙었을 때 아이들이 서로 의지할 동반자가 되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갑의 나이에 육아를 감당할 수 있느냐는 우려에 대해 장 씨는 "부부가 모두 정년퇴직해 오롯이 양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친은 100세까지 사셨고 현재 어머니도 94세로 계단을 오르내릴 만큼 건강하시다"며 "장수 유전자 덕분에 나 역시 건강하며, 우리가 더 늙기 전에 아이들의 교육과 결혼까지 책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장화롄 주임은 "초고령 임신은 신체 기능 저하로 임신과 출산 과정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산전 검사와 전문의 지도가 필수"라며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무리한 임신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