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MBC에브리원‧KBS Joy '계약결혼'의 MC로 합류한 소감과 함께 26년간의 결혼 생활에서 겪은 부부싸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계약결혼'은 결혼을 원하는 남녀가 계약을 통해 부부 관계를 미리 경험하며 결혼의 의미와 현실적인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결혼 시뮬레이션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16일 안정환의 6문 6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안 감독'으로 불렸던 안정환은 평소 연애 프로그램을 찾아보지 않지만, 이번 출연을 결정한 계기에 대해 "'계약결혼, 이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선하면서도 우려도 되고 걱정도 되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MBC에브리원‧KBS Joy '계약결혼'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결혼 26년 차인 안정환은 출연진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신혼 시절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이지만 곧바로 결혼 생활을 하는데 출연자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 놀라웠다"며 "그런데 과연 시간이 지나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안정환은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안 싸운다는 건 거짓말이고 나도 싸우고 한다"며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고백했다. 이어 "처음에는 서로 배려하고 참고 감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딪히는 문제들이 생긴다"고 전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과연 이 가상 결혼 생활이 끝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진짜 현실적으로 결혼해서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었다"며 "끝까지 가야 진짜 이 계약결혼의 마지막 엔딩이 좋게 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가능성을 지켜봐 온 안정환이었지만, 잘 될 것 같은 커플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진짜 한 치 앞을 모르겠다. 예상이 전혀 안 돼서 나도 놀랐다"며 "일단 커플들 모두 응원하고 싶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커플마다 상황과 조건이 전혀 달라서 진짜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녀시대 효연, 프로미스나인 이채영과 함께 MC를 맡게 된 것에 대해서는 "나이, 시대에 따라 생각이 다르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었구나'라고 느끼기도 한다"며 "채영 님을 보면서 '요즘 젊은 친구들, MZ세대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구나'하고 오히려 배우기도 한다"고 밝혔다.
MBC에브리원‧KBS Joy '계약결혼'
안정환은 남규홍 PD에 대해 "굉장히 차분하고 말씀이 없었다. 아직 한 번밖에 못 뵈었지만 그냥 과묵하고 점잖으셨다"며 "과묵하지만 머릿속으로 우리가 생각 못 하는, 이 '계약결혼'이라는 걸 어떻게 생각해냈는지 놀랐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관전 포인트로 "연령대와 상관없이 다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결혼을 했든, 싱글이든, 결혼을 앞둔 사람이든, 결혼해서 오랜 시간 같이 보낸 부부든, 굉장히 공감이 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다"며 "보면서 느끼고 배울 수도 있고 고칠 것은 고치고 하는 여러 가지 공부가 되는 예능인 것 같다"고 추천했다.
제작진은 "안정환은 결혼 26년 차 공력으로 출연자들을 지켜보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고 쏟아냈다"며 "'계약결혼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안정환이 과연 '계약결혼' 프로그램을 통해 그 답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