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10대 중 6대는 해외로... 기아 PV5, 출시 13개월 만에 5만대 넘게 팔렸다

기아가 선보인 첫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가 출시 13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5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13일 PV5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7월 말 기준 5만3천53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출시된 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개발된 중형 PBV로, 기존 제조사 중심의 일방적 생산·판매 구조를 탈피해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PV5는 출시 직후부터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1만5천853대가 판매됐고, 올해는 7월까지 3만7천677대가 팔려나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기아 전기차 모델 중에서는 EV3(6만2천484대), EV5(4만5천796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로 집계됐다.


레이만 3대 샀던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이번엔 'PV5' 고른 결정적 ...PV5 / 기아


특히 PV5는 해외 시장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누적 판매량 중 해외 판매 비중이 60.2%(3만2천222대)로 내수 39.8%(2만1천308대)를 크게 웃돌았다. 10대 중 6대가 해외에서 판매되는 셈이다.


PV5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배경에는 실용성과 안전성이 뒷받침됐다. 2천995㎜의 긴 휠베이스를 확보하면서도 회전 반경은 5.5m에 불과해 유럽의 좁은 도심 골목길이나 제한된 주차 공간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나다. 


또한 낮은 2열 스텝고로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고, 카고룸 실내고를 확보해 작업 효율성을 개선했다. 2세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등 최신 안전·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PV5는 지난해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이다. 지난해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 상용 밴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캠핑매니아 이장우 극찬하더니... 기아 'PV5', 국민 아빠차 카니발보다 ...PV5 / 기아


기아는 PV5의 성공에 힘입어 대형 PBV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두 번째 PBV 모델인 대형 PBV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내년 PV7을 출시하며 PBV 라인업을 확대하고 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PV7이 진출할 유럽 미드사이즈 전기 밴 시장은 올해 상반기 5만7천804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이는 전체 유럽 미드사이즈 밴 시장 성장률 2.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PV7 등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해 PBV는 물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