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서울 시내버스, 16일 전면 파업 초읽기... 조합원 96% 찬성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11일 각 사업장에서 진행한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을 얻어내며 16일 전면 파업이 현실화됐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1만8296명 중 1만67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 1만6089명, 반대 575명, 기권 1580명, 무효 5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87.94%에 달했고,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96.25%를 기록했다.


노조는 15일 예정된 제2차 조정 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올해 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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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점곤 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사측이 합의 약속을 파기하고 실질 임금 삭감을 도모하는 공작을 계속한다면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전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강력한 총파업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서울시와 사측의 만행을 반드시 꺾고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 서울 물가에 맞게 2026년 임금 인상률도 다른 준공영제 지역 수준 이상으로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파업 사태에 대비해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대체 교통수단 마련에 나섰다. 사측은 정상 운행에 나서려는 운행사원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파업에 불참하는 운행사원들의 정상 운행을 방해하거나 차고지에서 시내버스 이동을 저지할 경우, 사측은 서울시·경찰과 함께 처벌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9일부터 버스 내부 화면을 통해 파업 반대 입장을 담은 영상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10일에는 각 회사에 대자보를 부착했으며, 시내버스 차량 전면에는 현수막 4000개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