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명절 당일 친척 모일 때 '첫 인사' 오라는 예비 신랑... 이게 맞나요?"

결혼을 약속한 예비 신랑이 명절 당일 일가친척이 모두 모인 자리에 인사를 가자고 요구해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 당일에 인사하러 가자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서로의 가족에게 정식으로 첫인사를 올리는 일정을 조율하던 중 겪은 갈등을 털어놨다.


A 씨는 교대근무를 하고 남자친구 역시 평일에 쉬는 직업인 데다, 예비 시부모마저 자영업에 종사해 양측이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다가오는 명절 연휴를 활용해 남자친구 본가에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Gemini_Generated_Image_quv58lquv58lquv5.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갈등은 세부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A 씨는 연휴 첫날이나 마지막 날 외부 식당에서 직계 부모님만 모시고 식사하길 원했다. 반면 남자친구는 "명절 당일에 친척들이 다 모이니 그때 한 번에 인사하러 가자"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아직 정식 며느리가 아닌 예비 신부 신분으로 명절 당일 수많은 친척 어른을 마주하는 자리가 지나치게 부담스럽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어차피 결혼하면 자주 볼 사이인데 뭐가 문제냐"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A 씨는 "명절 당일 방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친척들에게까지 둘러싸여 평가받는 듯한 자리를 억지로 밀어붙이는 태도가 답답하다"라며 "나이가 어렸다면 곧바로 헤어졌겠지만 30대 후반이라 고민이 깊다"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친구의 배려 없는 태도와 양가 예절 결여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첫인사 자리에서 예비 신부를 친척들 일손 돕는 자리에 밀어 넣으려는 속셈이 뻔히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첫인사는 직계 부모님만 모시고 대접하는 것이 기본 상식인데 시작부터 처우가 잘못됐다"라며 파혼을 권유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한 번에 인사드리는 것이 효율적이라 여겼을 수 있으니 단호하게 선을 긋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라는 현실적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