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월급 더 벌어와도 살림·육아는 아내 몫"... 신혼 2달 만에 깨진 약속, 맞벌이 부부 갈등

맞벌이 부부의 불균형한 가사 분담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관심이 쏠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는 남편과 동일하게 출퇴근하며 소득도 비슷하거나 본인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퇴근 후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작성자는 퇴근 직후 남편은 소파에 눕는 반면, 자신은 저녁 식사 준비와 자녀 숙제 지도, 세탁기 가동 등 쉴 틈 없는 가사 노동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작성자가 분주히 움직일 동안  남편은 스마트폰만 하다가 "밥 다 됐냐"고 물었다고 한다.


가사 분담의 불균형은 주말에도 이어졌다. 작성자는 주말 청소기 청소를 도맡아 하는 동안 남편은 분리수거를 한 차례 처리한 뒤 가사를 모두 끝냈다는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결혼 전 가사를 전담하겠다던 약속은 신혼 두 달 만에 사라졌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Gemini_Generated_Image_c3qoomc3qoomc3qo.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작성자는 가족 내에서 자신의 피로도가 전혀 고려되지 않는 상황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애한테는 아빠 힘드시니까 조용히 하라고 하면서 정작 나 힘든 건 아무도 안 챙긴다"며 "버는 것도 반, 집안일도 반 하자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퇴근길이 가장 우울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맞벌이 가구 내 실질적인 분담 체계 정착 여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일부는 "소득과 근로 시간이 대등하다면 요리와 청소, 육아 등 고정 가사를 구체적으로 구역화해 분담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반면 "역할 분담 기준을 명문화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일방의 피로 누적으로 갈등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단호한 대화와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