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유럽으로 향하는 '부산산' 폴스타4 SUV... 부산공장,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존재감 키운다

폴스타4 SUV가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 공급된다. 기존 폴스타4에 이어 신형 SUV까지 생산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부산공장이 폴스타 글로벌 생산망에서 맡는 역할도 넓어지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지난 2일 신형 폴스타4 SUV의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마이클 로셸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부산공장의 폴스타4 SUV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며 첫 생산 물량도 이미 출하됐다고 밝혔다. 고객 인도는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image.png폴스타 4 SUV / 폴스타


지난 8월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 폴스타4는 1232대로 집계됐다. 전달 366대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같은 달 르노코리아 전체 수출 2237대 가운데 폴스타4가 차지한 비중도 55.1%에 달했다.


폴스타4의 수출 확대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수출 구조에도 변화를 만들고 있다. 기존 르노 브랜드 차량 중심이던 수출에서 위탁생산 모델인 폴스타4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신형 SUV의 글로벌 공급이 본격화하면 부산공장에서 폴스타가 차지하는 생산·수출 비중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폴스타가 유럽 판매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은 부산공장의 역할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현재 폴스타 판매의 약 80%는 유럽에서 이뤄진다. 폴스타는 올해 들어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까지 판매망을 넓히며 유럽 시장에서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폴스타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3만423대로 역대 상반기 최대를 기록했다. 판매 네트워크 역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


폴스타 4 부산공장 (3).jpg폴스타코리아


폴스타는 중국에 집중됐던 생산구조를 한국과 미국 등으로 분산해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생산지역을 다변화해 공급망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부산에서는 기존 폴스타4에 이어 유럽 등 주요 시장에 공급될 신형 SUV까지 생산하게 됐다.


향후 관건은 실제 유럽 공급 물량이다.


부산에서 생산한 폴스타4 SUV의 고객 인도는 4분기부터 시작된다. 향후 유럽 공급 물량과 수출 실적은 부산공장이 폴스타 글로벌 생산망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