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올해 7월 보도분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신문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을 9일 개최하고 총 8편의 우수 보도를 선정했다.
협회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인터넷신문협회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했으며,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7편을 발표했다. 김기정 회장이 수여하는 이번 시상식은 사회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룬 인터넷 매체의 탐사보도 역량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쿠키뉴스 이준범·김은빈·이예솔·서지영·김수지 기자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신입 구함, 경력 필수' 기획 시리즈를 통해 5년간 10조 원의 청년 고용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청년 고용률이 떨어지는 역설을 13편에 걸쳐 파헤쳤다.
사진 제공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신입 채용 시장에서 경력을 요구하는 구조적 모순을 데이터와 현장 취재로 입증하며, 기업의 교육 비용이 청년 개인에게 전가되는 현실을 조명했다. 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청년 고용 정책의 실효성 논란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 수상자로는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를 비롯해 대한경제 문수아 기자, 더팩트 김성권 기자, 약사공론 감성균·김정주·최재경·임채규 기자, 이투데이 김이현·전아현·권현원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히트뉴스 이우진·김동우 기자가 선정됐다.
김주영 기자는 폭염 시 정부의 작업중단 지침이 공기 연장이나 비용 보전 없이 하도급업체에만 부담으로 떠넘겨지는 건설 현장의 구조적 불공정을 고발했다. 노동자 안전이라는 명분 이면의 안전 비용 부담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고 '공기 자동연장제' 같은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 점이 호평받았다.
사진 제공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문수아 기자는 대형 유통업체의 경영난이 일반 시민의 생활에 미치는 파장을 전국 점포 지도와 인구 통계를 교차 분석해 반경별로 가시화했다. 유통 구조 변화로 인한 고령층의 장보기 접근성 악화와 입점 소상공인의 생존 위기를 실증 데이터로 증명하며 사회적 의제화에 성공했다.
김성권 기자는 독도 암벽에 새겨진 '한국령' 각자의 주인공을 추적하고, 1960년대 독도경비대원들의 주둔 생활을 사료와 증언으로 재구성했다. 집요한 취재로 역사적 흔적을 기록으로 남긴 탐사보도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약사공론 취재팀은 의약품 품절 사태 속 도입된 대체조제 전자통보시스템의 100일간 실증 데이터 198만 건을 보건의약계 최초로 확보해 전수 조사했다. 직역 간 이해관계로 공개되지 않았던 통계를 확보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수치로 입증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사진 제공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이투데이 취재팀은 신협 이사장들이 연임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활용하는 '고문제도'와 회전문 인사 등 지배구조의 허점을 전국 860개 조합 전수 조사로 밝혀냈다. 반복되는 금융사고를 개별 조합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결함으로 규명하고, 국회와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논의를 이끌어낸 점이 평가됐다.
문기수 기자는 대형 게임사의 시스템 오류 방치에 맞선 이용자들의 첫 '콘텐츠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례를 보도했다. 게임사 운영 실태를 구체적으로 조명하고 이용자와 게임사 간 실질적 소통 창구 마련을 유도했으며, 디지털 콘텐츠 소비자 권익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의제를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히트뉴스 취재팀은 비만치료제 시장 성장 이면의 사회 현상과 의료 현장 실태를 데이터와 심층 취재로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비만치료제의 올바른 사용과 사회적 관리 필요성을 제기하며 관련 정책 논의를 공론화한 기여를 높이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