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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88년 만에 쿠바를 방문하면서 전 세계 여행객들의 이목이 쿠바로 집중되고 있다.
쿠바는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쿠바 여행을 위해서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을 거쳐 들어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으로 두 나라 사이가 급격히 좋아지면서 미국에서 쿠바로 들어가는 비행편이 생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을 거쳐 갈 수 있게 되면 쿠바 여행은 크게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작렬하는 카리브 해변가에 세워진 올드카에 앉아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음악을 들으며, 모히또 한잔을 걸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나라 쿠바를 소개한다.
1. 모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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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 '내부자들'에서 유행했던 대사인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잔 사지'의 '모히또'로 가장 유명한 나라는 쿠바다.
모히또는 사탕수수로 만든 럼에 민트와 라임, 설탕을 넣고 탄산수를 부어 만든 쿠바를 대표하는 칵테일이다.
모히또는 쿠바의 노점, 바, 식당 등 어디에서나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로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집필하며 즐겨 마셨다는 음료로 유명하다.
2. 카리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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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명칭으로는 '케리비안 해'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북부의 많은 섬들이 있는 대서양의 내해를 가리키는 지역이다.
쿠바는 이 카리브 해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어 잔잔한 바다와 에메랄드빛의 투명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잔잔한 바다여서 서핑하기에 적당한 바다는 아니지만,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알맞다.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바다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고 싶다면 쿠바에 관심을 가져보자.
3. 올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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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는 '살아있는 올드카(Old car)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1930~40년대 차들이 아직까지도 운행되고 있다.
1962년 미국과 관계가 틀어지기 전 쿠바는 미국 부호들의 휴양지였다.
미국과 관계가 악화된 뒤 미국인들이 쿠바를 부랴부랴 빠져나가면서 두고 간 차량들을 쿠바인들이 아직 타고 다니는 것이다.
쿠바에 가면 세계적으로 단종된 자동차들도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쿠바에는 올드카가 많다.
미국의 경제 봉쇄로 쿠바에 새로운 차들이 들어가지 못하면서 생긴 현상이지만 올드카가 돌아다니는 쿠바의 독특한 느낌도 나쁘지 않다.
4. 체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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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의 상징 체게바라의 사진은 쿠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쿠바 혁명은 피델 카스트로가 주도했지만 체게바라가 더 유명해진 것은 체게바라가 굵은 시가를 물고 혁명대원과 함께 하는 사진이 유명해지면서다.
쿠바 민중의 해방을 위해 싸우면서도 언제 시가를 물고 책과 음악을 사랑했던 자유와 낭만의 상징인 체게바라를 느끼고 싶다면 체게바라가 묻혀있는 쿠바로 가보자.
5.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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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유럽인들이 서인도제도를 발견하면서 유럽에 퍼진 담배는 본래 원주민들이 담뱃잎을 돌돌 말아 피우던 것에서 유래됐다.
쿠바의 시가가 유명해진 것은 담배를 재배하기 적합한 쿠바의 기후와 토양과 더불어 그동안 쌓인 쿠바인들의 시가를 마는 기술 때문이다.
남성미의 상징인 시가지만 쿠바인들에게는 남녀노소 즐기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쿠바인들은 어느 상점에서나 세계에서 가장 좋은 시가를 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