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과 배우 김민종이 불법 도박 의혹 논란으로 빚어진 갈등을 직접 대화로 해소했다. 김민종이 MC몽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극적인 화해다.
MC몽은 지난 5일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김민종과 직접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김민종의 이름을 거론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고 인정하면서 두 사람이 만나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MC몽은 김민종이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줬다는 점도 언급하며 두 사람 사이의 불편한 관계가 상당 부분 회복됐다고 전했다.
MC몽 / 뉴스1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MC몽은 당시 라이브 방송 중 불법 도박 모임이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김민종의 실명을 언급했다.
MC몽은 김민종이 해당 모임에 참여했고 금품을 받아 사용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내놓으면서 논란이 커졌다. 김민종 측은 곧바로 이 같은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김민종은 지난 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MC몽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정식 고소했다.
김민종 측은 MC몽의 발언이 온라인과 언론 매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1988년 연예계 데뷔 후 38년간 쌓아온 명예와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피해도 발생했다. 김민종 측은 당시 협의하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2건의 논의가 중단되는 등 구체적인 손해를 봤다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민종은 근거 없는 주장으로 자신의 명예와 팬들과의 신뢰가 무너지는 상황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민종 / 뉴스1
고소 직후 MC몽의 반응은 강경했다. MC몽은 다른 BJ들과 함께한 라이브 방송에서 김민종의 고소 소식이 나오자 "고소 한두 번 당하냐. 별거 아니다"라는 식으로 대응했다. 자신이 과거 두 차례 고소를 당했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말도 함께 했다.
그러나 며칠 사이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MC몽이 김민종을 직접 찾아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눴고 이어 공개 방송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한 것이다. MC몽은 자신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에 대해서도 미안하다는 마음을 표했고 앞으로 관련 보도가 나오더라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폭로 방송에서 고소로까지 확대됐던 두 연예인의 갈등은 직접 만남을 통해 빠르게 봉합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