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친환경 철강재를 완성차를 넘어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과 우주항공 분야까지 확대 투입하는 미래 공급망 전략을 구체화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루이지애나 공장 생산 철강의 미래 로봇 '아틀라스' 적용 여부에 대해 "당연히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앞으로 저희가 더 열심히 여기서 해서 스페이스X나 이런 로켓에도 이런 데도 이 철강을 공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우주 발사체 시장 진출 의지를 피력했다.
HPLS는 직접환원철(DRI)과 철스크랩을 전기로로 녹여내는 혁신 공법을 도입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70% 줄이는 친환경 제철 시설이다.
연간 270만 톤 규모의 판재류를 양산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자동차용 강판만 180만 톤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한 적용 시점이나 탑재 부품은 현장 테스트와 유효성 검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열린 HPLS 기공식에서 환영사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미국 내 완성차 생산 라인을 향한 철강 현지화 전략도 속도를 낸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우리 자동차에 이 철강을 활용하고 싶다"며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있는 미국 공장에서 사용하는 철강을 최대한 현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급 범위 역시 일부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전 차종 적용을 목표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외연 확장 가능성도 열렸다. 무뇨스 사장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로 일부 업체들과 이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소 배출 규제가 점차 엄격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내 저탄소 강판 조달망 확보가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현지 생산에 따른 관세 회피 효과에 대해 정 회장은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렵다"며 "관세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고 더 좋은 제품을 여기서 생산해서 차량의 품질을 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외 제3국 추가 제철소 건립 구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일단 루이지애나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여기서 성공적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 현장에서 현지 생산 철강을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현장 취재진이 HPLS 생산 철강의 아틀라스 적용 여부를 묻자 "당연히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저희가 더 열심히 여기서 해서 스페이스X나 이런 로켓에도 이런 데도 이 철강을 공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PLS는 직접환원철(DRI)과 철스크랩을 전기로에서 용융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기존 고로 제철 방식과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약 70% 감축하며, 연간 270만 톤 규모의 강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80만 톤은 자동차용 강판으로 배정됐다. 아틀라스에 적용될 철강 부품의 구체적인 부위와 시점은 추후 검증을 거쳐 확정된다. 정 회장은 제철소 내부의 아틀라스 투입 여부를 두고 "테스트를 많이 해보고 가능성이 있으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부문의 철강재 현지화도 속도를 낸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장에서 "미국에서 생산하는 우리 자동차에 이 철강을 활용하고 싶다"며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있는 미국 공장에서 사용하는 철강을 최대한 현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특정 모델에 국한되지 않고 전 차종으로 설정됐다. 무뇨스 사장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로 일부 업체들과 이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공장 가동에 따른 통상 환경 대응과 관련해 정 회장은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렵다"며 "관세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고 더 좋은 제품을 여기서 생산해서 차량의 품질을 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추가 제철소 확보 계획에는 선을 그었다. 정 회장은 "현재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일단 루이지애나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여기서 성공적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