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토)

"연예인이라 더 빡세게 굴러"...해병대 전역 그리, '훈련 열외' 루머에 분통

해병대 복무를 마친 가수 그리가 군 복무 시절 '기수 열외'를 당하고 훈련을 기피했다는 악성 루머에 대해 동기와 선후임들을 직접 불러 정면 반박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그리’에 올라온 영상에서 그리는 자신을 둘러싼 군 관련 악성 댓글들을 직접 읽고 사실관계를 짚었다. 그리는 "제가 SNS를 안 한다. 주변에서 막 보내주시는데 ‘해병대에서 문제 있었냐’고 하더라. 그래서 봤는데 제 해병대 영상에 악플이 많더라"며 "군대를 갔다 와도 악플을 보는 건 우리나라밖에 없을 거다. 물론 선플 받으려고 해병대간 건 아닌데 갔다 왔는데도 난리 치는 댓글이 많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영상에 공개된 댓글에는 '사단본부에서 근무했으면서 해병부심 부리지 말자', '훈련 열외 받았다', '기수 열외로 꿀 빨았다' 등 복무 태도를 폄하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해병대 1308기 출신인 그리는 '기수 열외' 표현에 대해 "제 기수를 없애버리는 거다. 왕따라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한 뒤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해병들 섭외했다. 제 동기, 후임, 선임, 최고 선임 다 섭외했다. 제가 군생활 못 했으면 나오겠냐"며 함께 생활한 전우들을 소개했다.


2026-09-05 08 15 26.jpg그리 유튜브


자리에 함께한 동기와 선임은 근무지 특성부터 바로잡았다. 이들은 "사단본부가 아니라 여단본부다. 애초에 훈련보다는 근무 위주 부대"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리는 "훈련이 없는데 어떻게 나가냐"면서도 "호국훈련, 제설훈련, 포사격 훈련 이런 건 있었다. 있는 훈련은 다 나갔다"고 강조했다. 훈련 불참 루머에 대해서도 동기는 "어딜 가든 형이 훈련할 때마다 항상 있어서 안 빼는구나 했다"고 증언했다.


집단 따돌림을 의미하는 기수 열외 의혹도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1306기 선임은 "그리 형 온 거 보고 나서 저희 부대는 기수 열외 없다고 생각했다. 선임들도 잘 챙겨줬다"고 밝혔다.


그리는 오히려 대외적 인지도 때문에 부대 내에서 더욱 엄격한 통제를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리는 "얼굴 알려진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슈가 많이 됐다. 저도 방송에서 떠들고 들어갔다. 제가 거기서 뭐 문제를 일으킨다거나 이러면 해병대 이미지에도 타격이 있고 이래서 되게 빡세게 저를 굴렸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제가 소대장을 왜 싫어하겠냐. 빡세게 굴리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연예인들 군대 갔다 오면 다 칭찬해 주잖아. 이 XX들은 욕을 한다"며 근거 없는 비난에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