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5일(토)

"건강식인 줄 알았는데"...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기피한다는 의외의 음식

건강을 챙기려고 먹는 단백질바가 오히려 소화기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건강 전문 매체 '퍼레이드(Parade)'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기피한다는 의외의 음식으로 단백질바를 지목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간식이나 건강식으로 여겨지는 단백질바지만, 제품 속 특정 성분들이 복부 팽만과 가스 등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Protein_bar_on_white_background_202609041405.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비타 스리바스타바 박사는 "약 10년간 거의 매일 단백질바를 섭취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끊었다"고 밝혔다. 스리바스타바 박사는 단백질바에 첨가되는 이눌린 같은 식이섬유 성분이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눌린은 대장까지 도달한 뒤 장내 세균에 의해 급격히 발효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가스가 갑작스럽게 생성돼 복통을 유발한다. 평소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은 사람일수록 이러한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단백질바가 초가공식품이라는 점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닐리마 레디 박사는 "여러 성분을 가공하고 혼합해 만든 단백질바 같은 식품은 자연식품에 비해 소화기에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매일 먹은 '마라탕과 꼬치'가 만든 비극... 24살 여대생, 위암 말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단백질바를 먹은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연식품 형태로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호박씨, 달걀흰자, 견과류 등이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식이섬유 역시 귀리, 견과류, 씨앗, 대추야자 같은 자연식품에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고 해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개인의 건강 상태와 필요량에 맞춰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0.9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