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가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K-페어링' 문화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일 투썸플레이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월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미국 1호점을 연다고 밝혔다.
첫 매장은 워싱턴 D.C.와 인접한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 킹스트리트에 문을 연다. 킹스트리트는 역사적인 거리와 건축물을 비롯해 레스토랑과 카페, 부티크 등이 밀집한 지역으로 관광객과 현지인이 즐겨 찾는 대표 상권이다.
3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투썸플레이스 미국 진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문영주 대표이사가 커피와 디저트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투썸플레이스의 글로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는 약 2년간 로스앤젤레스(LA), 댈러스, 애틀랜타,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를 검토한 끝에 알렉산드리아를 첫 진출지로 선택했다. 단순히 도시 인지도나 규모를 기준으로 삼기보다 현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브랜드와 제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인 상권이나 특정 문화권에 의존하지 않고 현지 소비가 활발한 메인스트림 상권에 직접 진입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알렉산드리아 1호점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하고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한 뒤 미국 주요 도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서울에서 성장시켜 온 커피와 디저트의 조합을 'K-페어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 제품인 '스초생'과 '아박'을 비롯해 달고나, 흑임자, 인절미 등 한국적인 식재료를 투썸플레이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케이크를 판매한다.
음료 메뉴도 한국적인 맛과 개성을 살렸다. '달고나 크림탑', '코리안 애플 시나몬 티', '그린 플럼 리프레셔', '미숫가루 프라페'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불고기와 계란을 활용한 'K-토스트'와 '불고기 비빔볼' 등 식사 메뉴도 마련해 커피와 디저트부터 가벼운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올데이 카페'로 매장을 운영할 전망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알렉산드리아 1호점을 시작으로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아우르는 DMV 권역의 주요 상권에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현지 법인이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투썸플레이스
상권별 소비자 반응과 운영 데이터를 메뉴 개발과 매장 운영, 출점 전략에 반영해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성장 모델도 구축한다. 우선 DMV 권역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 기반을 확보한 뒤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 진출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투썸이 국내에서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면, 이제는 브랜드와 시장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때"라며 "그 첫 무대가 미국이고 오는 10 월 알렉산드리아 1 호점을 시작으로 투썸의 새로운 글로벌 여정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