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나영이 고등학생 때 키우던 반려견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아픈 과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2일 김대희의 유튜브 채널 '꼰대희'는 '솔직하게 말해서 나~ 김나영이가 너무 좋다~[밥상라이브]'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김나영은 자신의 노래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며 오랫동안 감춰왔던 기억을 꺼냈다.
김나영은 자신이 직접 작사한 '봄내음보다 너를'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입을 열었다. 그는 "마음속에 엄청 깊이 담아뒀던 기억이 하나 있다"며 "고등학교 때 키우던 강아지가 사고로 갔다"고 밝혔다.
유튜브 '꼰대희'
특히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했던 점이 더욱 큰 상처로 남았다. 김나영은 "그 장면이 눈앞에서 있었던 일이고 거의 집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되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반려견을 무척 사랑했지만 그 슬픔을 쉽게 표현하지 못했다. 그는 "되게 많이 아픈 기억으로 남아서 그 기억을 평생 좀 숨겨왔던 것 같다"며 "그때 당시만 해도 강아지를 잃는 아픔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조금 이해되지 않는 마음이었을 때라 많이 숨겨왔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이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봄내음보다 너를'의 가사를 쓰면서 당시의 기억을 다시 꺼냈고, 이 노래를 "저의 가장 큰 그리움을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꼰대희'
그러나 노래를 발표했을 때도 곡에 담긴 진짜 사연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나영은 "별거 아닌 마음으로 취급받는 게 조금 슬퍼서 그런 얘기를 안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뜻밖의 반응이 이어졌다. 노래를 들은 사람들 중 비슷한 아픔을 겪은 이들이 유튜브 댓글로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기 시작했다. 김나영은 "저랑 같은 기억을 가지신 분들의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입소문을 타고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김나영의 가창력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그는 "진짜 연습 많이 했다"며 "정말 남자 노래만 불렀어야 될 정도로 키가 되게 낮은 사람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지금의 음역대는 꾸준한 연습으로 끌어올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꼰대희'
이날 방송에서 김나영은 '홀로', '너의 번호를 누르고', '솔직하게 말해서 나', '봄내음보다 너를' 등을 즉석에서 부르며 김대희와 대화를 나눴다.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리메이크한 신곡도 소개했다. 김나영은 원곡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리메이크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컸다며 "원곡의 느낌을 따라가려고 하지 않고 저만의 다른 해석으로 들려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