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2일(토)

"아직 엄마·누나가 등 밀어줘"... 해병대 나온 24살 남친 고백에 패닉 온 여성

해병대를 전역한 24세 성인 남자친구가 어머니와 친누나에게 목욕 중 등을 밀어달라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22세 대학생으로, 동갑내기인 24세 대학생 남자친구와 교제한 지 100일가량 지났다.


사건은 두 사람이 함께 TV를 시청하던 중 발생했다. 화면에 성인 아들을 직접 목욕시키는 모자의 영화 장면이 나오자, A씨는 "다 큰 성인인데 저러는 것은 상식 밖"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ba9bb774-5dd8-433a-bc53-035e5153ff40.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당연히 동의할 줄 알았던 남자친구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남자친구는 "가족끼리 친하면 그럴 수 있다"며 "나 역시 지금도 엄마나 누나가 등을 밀어줄 때가 있다"고 태연하게 답했다.


A씨는 귀를 의심했다. 상대방이 해병대 복무까지 마친 24세 건장한 성인인 데다, 어머니뿐 아니라 성인 누나까지 목욕 중 등을 밀어준다는 설명을 납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두 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는 A씨는 "동생이 그런 부탁을 했다면 당장 거절했을 것"이라며 "과거 어릴 적 일화냐고 재차 물었지만 현재진행형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적었다. 


남자친구는 오히려 "안 그러면 등을 혼자 어떻게 미느냐"며 등을 닦지 말고 살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vvvv.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버지가 부재한 가정환경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늦둥이로 자라 유독 과보호를 받은 탓인지 고민이라며 "가족이라도 성인이 되면 신체 노출이나 프라이버시에 최소한의 경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24세 성인 남성이 옷을 벗고 씻는 공간에 성인 누나가 들어와 등을 밀어주는 것은 일반적인 가족 문화를 벗어났다", "군대까지 다녀온 성인이 샤워 타월이나 도구도 쓰지 않고 가족에게 의존하는 것은 과도한 마마보이 성향"이라며 결별을 권유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단순히 등만 밀어주고 나오는 행위 자체를 성적인 시선이나 이상행동으로만 몰아세울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