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식 앞에서 자제력이 사라지는 이유가 유전자에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디저트를 두고도 누군가는 무관심하지만, 어떤 사람은 강한 식욕을 느끼는 현상이 단순한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메사추세츠 종합병물원 게놈의학센터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영국인 50만 명의 유전 정보와 식습관 설문 데이터를 분석했다. 설문에는 음식 선호도와 일상적인 식단, 건강 상태 등의 정보가 담겨 있었다.
연구팀은 먼저 단맛 선호 성향과 연관된 유전자를 찾아낸 뒤, 해당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의 실제 식습관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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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단맛 선호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하루 평균 7g 정도 단 음식을 더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7g은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누적되면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단 음식 선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체중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고, 2형당뇨병 발병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에 참여한 박사후 연구원 줄리 저비스는 "단 음료 같은 고당분 식품을 과다 섭취하는 경향이 유전적 요인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이번 연구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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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부 사람들이 건강한 식단 유지에 유독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이해하고, 불량한 식습관으로 인한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개인 맞춤형 방안을 개발하는 데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미국영양학회 연례 행사인 '영양 2026(NUTRITION 2026)'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