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2일(토)

"우리 딸도 엄마 해봐"... 시어머니 한마디에 며느리가 밥 먹다 눈물 삼킨 사연

결혼 2년 차 며느리가 주말 시댁 방문 중 시어머니로부터 '우리 딸도 얼른 엄마 해봐라'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참았다는 감동적인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께서 엄마 해보라고 해서 울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 씨는 남편과 함께 주말마다 시댁을 찾아 시어머니와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A 씨를 위해 손이 많이 가는 아귀찜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그런데 남편이 "엄마, 왜 아귀찜이 싱거워? 이런 건 칼칼해야 제맛인데"라며 어머니가 준비한 음식에 불만을 표했다.


ad06ef7f-1be7-405f-8865-9b7ae80cfe4e.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 씨는 남편의 태도가 못마땅했던 모양이다. 그는 즉시 "맛만 있는데 무슨 소리냐. 나는 딱 이 정도가 좋다. 회사 밥을 자주 먹더니 자기 입맛이 자극적인 맛에 물든 것 아니냐"고 시어머니 편을 들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말에 "평생 키운 아들보다 1년 본 며느리가 내 마음을 더 잘 아네, 이제 네가 내 딸 하자. 네가 딸이고 이제부터 쟤가 사위야. 남이라는 소리지"라고 애정 어린 농담을 건넸다.


이어서 시어머니는 "맛없으면 너는 먹지 마라. 난 우리 딸내미만 챙길 거다. 우리 딸 많이 먹어. 우리 딸도 얼른 '엄마' 해봐라"고 말하며 며느리를 살뜰히 챙겼다.


A 씨는 "시어머니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아귀찜과 밥을 입 안 가득 넣고 먹으며 올라오는 눈물을 애써 참았다"고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38bf303b-7b7c-44b5-beb4-6401e3591847.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시어머니의 '엄마'라는 단어가 A 씨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가 있었다. A 씨는 친어머니를 이미 여의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오래 잊고 있던 따뜻함을 결혼해서 다시 찾은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A 씨는 "남편은 철이 안 들어서 좀 별로일 때가 많지만, 어머님 생각만 하면 마음이 너무 따뜻해진다"며 시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글을 마무리하며 "이 글을 본 모두가 많이 사랑하고, 사랑받고, 사랑을 나누시길 바란다"며 "언제 없어질지, 그리고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를 일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며느리도 시어머니도 너무 마음이 아름답고 예쁘다", "아주 보기 좋다", "시월드 사연에 지쳐가고 있었는데 이런 반전이", "시어머니가 엄마라고 부르라고 하는 건 진짜 분노 버튼인데 이건 예외네", "훈훈하게 읽고 갑니다", "오랜만에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사연입니다" 등의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