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2일(토)

"퇴근하고 불금 데이트 각"... 서울시청 야경 명소 하늘전망대 밤 10시까지 무료 개방

서울시가 시청 일대를 야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퇴근길에 들러 서울 중심부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대폭 확대된다.


2일 서울시는 오는 4일부터 서울시청 9층 '하늘전망대'를 금·토요일 야간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동전망대와 서울도서관 옥상정원 '하늘뜰'도 야간 개방에 동참한다.


지난 7월 개장한 하늘전망대는 개방 8주 만에 6만6000여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는 이에 기존 평일 오후 6시까지였던 운영 시간을 금요일은 오후 10시까지 늘리고, 토요일도 새롭게 문을 연다.


인사이트서울시


하늘전망대는 시청 본관 서쪽 8·9층에 마련된 122㎡ 규모의 공간이다. 방문객은 시청 본관 정문에서 1층 로봇카페 옆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으로 곧바로 올라갈 수 있다. 예약이나 이용료는 필요 없다.


4일부터 하늘전망대는 월~목요일 오전 7시30분~오후 6시, 금·토요일 오전 7시30분~오후 10시 운영된다. 동절기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금·토요일 오후 9시까지만 개방한다.


서소문청사 1동 13층 '정동전망대'도 금·토요일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덕수궁과 정동 일대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인사이트서울시



정동전망대는 지난해 리모델링을 거쳐 전망공간이 기존 117㎡에서 322㎡로 2.8배 넓어졌다.


야간 운영에 맞춰 조명과 배경음악을 추가했고, 창가를 중심으로 좌석을 다시 배치했다. 전망대 안 '카페다락'은 야간 한정 메뉴를 내놓는다.


서울도서관 5층 옥상정원 '하늘뜰'도 야간 개방 대열에 합류한다. 기존 세종대로 방면에 더해 이달부터 서울광장 방면까지 전망공간 전체가 열린다.


하늘뜰에서는 서울광장과 세종대로를 내려다볼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다만 동절기에는 운영을 중단한다.


시는 하늘전망대·정동전망대·하늘뜰을 연결해 시청사 일대를 '조망·휴식벨트'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시범 운영 결과와 방문객 반응을 분석한 뒤 내년부터 주 6일 야간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사이트서울시


서울시청의 역사와 건축, 전시, 야경을 한 번에 즐기는 야간 투어도 신설된다. 기존 청사 투어 프로그램 '통통투어'에 야간 코스를 추가해 오는 18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운영한다.


야간 투어는 오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1시간 진행된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시청사 곳곳을 돌아본 뒤 하늘전망대와 하늘뜰에서 서울 야경을 감상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사전 예약은 오는 15일부터 온라인으로 받는다.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서울광장으로 내려오면 경관조명이 켜진 서울시청과 서울도서관도 볼 수 있다.


시는 전망공간과 야간 투어, 경관조명을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의 도심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문화·관광자원 및 소비로 이어지는 '야간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시청 일대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하늘전망대는 개방 8주 만에 6만6000여명이 방문할 만큼 시민들이 먼저 알아본 서울의 새로운 전망 명소"라며 "퇴근 후나 주말 저녁 시민과 관광객이 부담 없이 시청사를 찾아 서울의 야경과 다양한 빛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