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3일(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역사 10년 더 운영... 운영권 따냈다

롯데백화점이 국가철도공단이 진행한 영등포역사 신규 사업자 공개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영등포점 운영을 최소 10년 이상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 국가철도공단은 영등포역사 사용허가를 위한 4차 공개입찰을 진행한 결과 롯데백화점을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1일 마감된 이번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이날 오전 10시 개찰을 거쳐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이번 입찰은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영등포점 사용허가 취소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재선정 입찰을 통해 영등포점 사용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4년 재계약으로 2029년까지 운영권을 확보했지만, 남은 계약 기간을 반납했다. 


당시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전반적인 리뉴얼이 필요하지만 5년 단위의 계약 구조로는 대규모 투자에 부담이 따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이후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신규 사업자 모집을 진행했고, 세 차례 유찰 끝에 이번 4차 입찰에서 롯데백화점이 단독으로 참여해 사업권을 다시 확보하게 됐다.


특히 철도사업법 제46조의2 개정에 따라 신규 계약 사업자는 10년 이내의 기간으로 사용허가를 받을 수 있고, 허가기간 종료 후에는 10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1회 갱신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세 차례 유찰되면서 예정 임차료도 최초 입찰 당시보다 약 20% 낮아졌다. 롯데백화점으로서는 장기 운영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연간 고정비 부담까지 낮출 수 있게 된 셈이다.


영등포점은 1991년 5월 개장한 롯데백화점의 세 번째 점포다.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46에 위치해 영등포역과 직접 연결된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현재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백화점을 비롯해 식음·문화시설 등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장기 운영권 확보를 바탕으로 영등포점의 추가 리뉴얼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MD를 강화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 서부 상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최소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운영 기간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MD 등을 통해 영등포점의 경쟁력을 높여 서울 서부 상권의 대표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