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정규 보육 시간이 끝난 뒤 운영되는 연장반에서 교사가 원아들에게 고열량 시판 과자를 반복해 지급한다는 학부모의 하소연이 전해져 육아 커뮤니티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연장반에서 자꾸 과자를 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녀를 어린이집 연장반에 맡기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는 오후 공식 간식 시간 외에 연장반 교사가 개별적으로 원아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문제로 깊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의 공식 오후 간식 시간은 3시로, 정해진 식단표에 맞춰 간식이 제공된다. 문제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는 연장반에서 담당 교사가 원아들에게 약과, 초코칩 쿠키, 초코 케이크류 등 시중에서 파는 성인용 고당도 과자를 지속해서 지급한다는 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작성자는 아이가 집에 돌아와 저녁 식사를 거부하는 일이 잦아 확인해 보면 연장반에서 과자를 먹고 온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정에서는 초콜릿류를 일절 먹이지 않고 있었으나, 아이가 어린이집 연장반을 통해 단맛을 먼저 접하게 됐다는 것이다. 교사에게 과자 지급을 중단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으나, 잠시 조심하는 듯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슬그머니 과자를 먹이는 일이 반복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양 갈래의 팽팽한 의견 대립이 나타났다. 부모의 입장에 공감하는 이들은 "저녁 식사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유아기 당류 섭취는 식습관 형성에 치명적", "식단표에 없는 외부 가공식품을 알레르기 유발 확인 없이 반복 지급하는 것은 명백한 보육 지침 위반", "원장에게 직접 정식 면담을 요청해 공식 간식 외 지급을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연장반 보육의 현실적 고충을 헤아려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부모를 기다리며 늦은 시간까지 남아 있는 아이들이 배고파하거나 보챌 때 달래기 위한 교사의 고육지책", "사비로 챙겨주는 마음 자체는 선의일 텐데 섭섭할 수 있다", "연장반 전용 건강 간식 예산이 별도로 편성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라는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