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2일(토)

남편에게 50만원 명품 지갑 선물했는데... 돌아온 건 '4만원 PX 화장품', 아내는 섭섭

남편에게 50만 원대 명품 지갑을 선물했던 아내가 자신의 생일 선물로 시중가 50만 원 상당이지만 군부대 PX에서 4만 원에 판매되는 화장품을 받고 서운함을 토로한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결혼 5년 차이자 최근 아이 돌과 생일을 맞은 작성자 A씨는 남편으로부터 군부대 마트(PX)에서 구매한 화장품 세트를 생일 선물로 받았다. 남편은 군인이 아니며, 군인인 친구를 통해 해당 물품을 대리 구매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편 생일에 50만 원 상당의 버버리 카드지갑을 선물했으나, 이번에 받은 선물은 겉보기에만 가격대를 맞추려는 의도로 느껴져 크게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출산 당시 생일을 그냥 지나쳤고, 서운함을 표현한 끝에 4개월이 지나서야 선물을 받았던 터라 이번 일에 대한 허탈감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Wife_gifts_expensive_wallet_202609011126.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화장품은 시중 정가 기준 약 50만 원으로 표기돼 있으나 실제 PX 판매가는 4만 원 선이다. A씨는 남편이 선물을 건넨 뒤 포털 사이트에서 해당 제품의 시중 가격을 직접 검색해보는 모습을 보고 제품 후기를 찾던 중 실제 PX 판매 가격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똑같은 액수의 선물을 바란 것이 아니다"라며 "평소 원했던 물건을 챙겨주거나 백화점에서 파는 10만 원대 브랜드 화장품을 주는 편이 훨씬 나았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가성비로 때려 맞은 기분이 들고 내 가치가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아 서운하다"면서도 "이런 감정을 느끼는 스스로가 속물처럼 느껴져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남편의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많은 이용자는 "정가 50만 원으로 생색내며 실제로는 4만 원만 쓴 것은 성의와 배려가 부족한 행동", "아내에게 줄 생일 선물에 가성비를 따지는 것은 서운할 수밖에 없다", "출산과 육아로 고생한 아내에 대한 존중이 보이지 않는다"며 A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남편 입장에서는 시중에서 비싸게 팔리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해 선물하려 했을 수도 있다", "가격보다 제품의 품질 자체를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