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보다 1조8702억원 증가...증가분 99.8%가 순매입
대출·수익증권 2조4815억원...레벨 3 자산의 94%
한국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투자자산 가운데 레벨 3으로 분류된 자산이 2조6361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IMA 투자자산의 92.4%다. 지난해 말 68.7%였던 비중은 반년 만에 23.7%포인트 상승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한국투자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IMA 투자자산은 2조852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738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레벨 3 자산은 7659억원에서 2조6361억원으로 1조8702억원 늘었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1).jpg](https://img.insight.co.kr/static/2026/08/31/1200/img_20260831143757_h9jf8i29.jpg)
레벨 3 자산의 증가액은 전체 IMA 투자자산 증가액보다 1322억원 많았다. 레벨 2로 분류된 머니마켓펀드(MMF)가 3489억원에서 2019억원으로 1470억원 감소한 사이 대출금과 수익증권이 늘어난 결과다.
평가손익 31억원...레벨 3 증가분 99.8%가 순매입
레벨 3 자산 증가는 평가금액 상승보다 신규 자산 편입에서 발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IMA 레벨 3 자산 변동 내역을 보면 상반기 매입액은 2조4034억원, 매도·결제액은 5364억원이었다. 매입액에서 매도·결제액을 뺀 순매입액은 1조8670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99.8%를 차지했다. 당기손익으로 인식한 금액은 31억원이었다.
자산별로는 대출금이 지난해 말 3002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1075억원으로 8073억원 증가했다. 수익증권은 4657억원에서 1조3740억원으로 9083억원 늘었다. 기업어음 1296억원과 채권 250억원도 새로 편입됐다.
대출금과 수익증권 합계는 2조4815억원이다. 전체 IMA 레벨 3 자산의 94.1%를 차지한다. 상반기 레벨 3 증가액에서도 두 자산의 증가분이 91.7%에 달했다.
공정가치 서열체계 표에 기재된 레벨 2 자산 2019억원은 IMA 자산 내역의 MMF 잔액과 일치한다. 레벨 3 자산 2조6361억원은 기업어음·채권·대출금·수익증권 합계와 같다. 지난해 말 레벨 3 자산 7659억원도 당시 대출금과 수익증권 합계에 해당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19일 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사업자 지정 후 한 달여 뒤인 지난해 말 MMF는 전체 IMA 투자자산의 31.3%를 차지했다. 올해 6월 말 MMF 비중은 7.1%로 낮아졌고, 대출금과 수익증권 비중은 87.0%로 높아졌다.
10대 증권사 증가액 46%가 한투...IMA만 1조8702억원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의 6월 말 레벨 3 금융자산은 총 77조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8조5728억원보다 8조4318억원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전체 레벨 3 금융자산은 13조4996억원으로 10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반년간 증가액은 3조8837억원으로, 10개사 전체 증가액의 46.1%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 IMA에서 늘어난 레벨 3 자산 1조8702억원만 따져도 10개사 증가액의 22.2%에 해당한다.
레벨 3은 공정가치를 산출할 때 시장에서 관측할 수 없는 투입변수가 유의하게 사용된 자산을 가리킨다. 부실 여부나 신용등급을 나타내는 분류는 아니다. 거래가격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대출이나 비상장 투자자산 등은 평가모형을 통해 가격을 산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반기보고서에서 레벨 3 금융상품의 공정가치를 자체 평가모형과 외부평가기관을 통해 산출한다고 밝혔다. 자체모형은 운용부서가 설계하고 리스크관리부서가 적정성을 검증한다. 외부평가는 둘 이상의 독립된 민간 평가사가 제시한 가격의 평균값을 적용한다.
다만 IMA에 편입된 대출금·수익증권·기업어음·채권 가운데 자체모형을 적용한 자산과 외부평가 가격을 사용한 자산의 금액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고객에게 계약상 원본 상환 의무를 부담한다. 6월 말 고객이 납입한 수탁금 원본은 2조6609억원, 평가누계액을 포함한 수탁금 평가금액은 2조6957억원이다. 고객 수탁금 원본과 회사의 의무투자금액을 합한 2조8011억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손실준비금 잔액은 140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