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샤이니 굿즈 무료 나눔했더니..."돈 되는 것만 챙기고 나머지는 버리고 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무료로 건넨 아이돌 가수의 앨범과 수집품 중 값나가는 것만 골라가고 나머지는 아파트 단지 앞에 그대로 투기한 사례가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30일 아내가 오랜 기간 애정을 담아 모아온 물품을 무료 나눔했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다년간 그룹 샤이니를 응원하며 음반, 멤버별 개인 앨범, 사진집, 잡지, 각종 공식 상품(굿즈) 등을 소중히 수집했다.


부부는 물품 보관 공간이 부족해지자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보다 같은 팬이 유용하게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무료 나눔 게시글을 등록했다. 게시 30분 만에 물품을 받겠다는 연락이 닿았고, 상대방은 아파트 단지를 찾아와 물건이 담긴 상자들을 수령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는 직후 발생했다. A 씨가 외출 후 돌아오는 길에 확인한 결과, 상대방은 건물 아래에서 상자를 열어 금전적 가치가 있는 일부 물품만 챙긴 뒤 나머지 음반과 서적을 바닥에 방치하고 사라졌다.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방치된 앨범과 사진집, 잡지 등은 빗물에 젖어 훼손됐다.


A 씨는 "돈 되는 굿즈 한 박스만 들고 갔더라. 모아둔 CD 박스는 아파트 바로 밑에서 일일이 열어보고 돈 되는 것만 들고 간 것 같다"며 "나머지는 그대로 던져두고 가 비를 다 맞아 쓰지도 못하게 만들어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멤버별 개인 앨범, 사진집, 잡지처럼 팬들이 보관했으면 좋아했을 만한 물건들도 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것은 모두 버려놨다. 비를 맞으면서 이것들을 혼자 정리하고 있으니 참 서글펐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선의로 베푼 무료 나눔을 악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물품을 무단 투기한 행위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