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0일(일)

고유가 지원금, 31일 자정에 '자동 소멸'... 꼭 내일까지 모두 쓰세요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지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 기한이 31일 자정으로 종료된다.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으로 소멸되며 환불이나 이월은 불가능하다.


30일 행정안전부가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신청과 지급을 시작해 취약계층은 1인당 45만원에서 60만원을, 그 외 대상자는 10만원에서 25만원을 받았다. 사용 가능 기간은 8월 31일 자정까지다.


전체 지급 대상자 3613만8987명 중 3540만3928명이 신청을 완료해 97.97%의 신청률을 보였다.


origin_고유가피해지원금31일까지꼭사용하세요.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총 지급액은 6조1123억원에 달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지급된 3조5492억원 가운데 지난 18일 기준으로 3조4542억원이 사용됐다. 이는 97.3%의 소진율이다.


아직 지원금을 쓰지 않은 대상자는 사용처와 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기한 내에 사용해야 한다. 행안부는 국민비서 알림, 문자메시지,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사용자에게 종료 시점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효과는 엇갈린다. 일부 소상공인은 지급 초기인 5월에 지원금 사용 문의와 손님이 늘었지만 이후에는 눈에 띄는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용카드로 지원금을 결제하면 점주가 이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도 체감 효과를 낮춘 요인으로 지적됐다. 주유소의 경우 지원금 사용이 가능했으나 판매가격 하락과 시장 변화가 겹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증가했더라도 기존 결제수단을 단순히 지원금으로 대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늘어도 원재료비 등 비용이 동반 상승하면 소상공인이 실제로 체감하는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