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0일(일)

"집에 있었으면 큰일 날 뻔"... 선우용녀를 뇌경색 위기서 살려낸 아나운서의 기지

배우 선우용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당시의 위급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선우용녀와 그의 매니저 일상이 전파를 탔다.


선우용녀는 전현무로부터 "뇌경색 왔던 날 기억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녹화 중에 말이 안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꺼냈다. 함께 녹화했던 김경란 아나운서가 촬영을 중단시켰고, "왜 말이 그러세요?"라는 물음에 "안 나와"라고 답했다는 것. 선우용녀는 "손을 들어보라고 해서 들었는데 한쪽이 툭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김경란 아나운서가 빠르게 이상 신호를 포착한 덕에 즉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선우용녀는 "만약 집에 있었으면 그냥 갔을 뻔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긴장시켰다.


1788014574_526634.jpg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선우용녀의 매니저도 힘들었던 그날을 기억했다. 매니저는 "응급실에 갔는데 너무 절망적이었다"며 "정신이 없으셨고 말씀도 불편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균형을 잘 못 잡는 과정을 보는 게 안타깝고 속이 상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당시 선우용녀의 가족은 미국에 있었다. 매니저는 자연스럽게 보호자를 맡아야 했다. 그는 "병원에서 같이 있게 됐다"며 "가족들이 미국에 있다 보니까 제가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됐고 병원에 오래 있었다"고 설명했다.


늘 바쁘게 움직이던 선우용녀의 모습을 지켜봐온 터라 매니저의 마음은 더 아팠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늘 종종거리셨다"며 "그게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선우용녀가 바쁘게 살며 자신을 못 챙기는 걸 봤기에 더욱 그랬다고 했다.


매니저는 "선생님이 다급한 순간에 저를 찾은 이유도 있을 거고, '이분은 제가 지켜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788014574_526634.jpgMBC '전지적 참견 시점'


뇌경색 이후 선우용녀의 삶의 태도도 변했다. 매니저는 "선생님이 '내가 나를 못 챙긴 게 후회된다. 너는 그렇게 살지 마'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전했다.


그는 "아픈 후 건강하고 잘 웃는 법,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법을 배우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매니저를 하는 이유도 선생님의 화려한 순간과 행복이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고, 이 모습을 지켜드리고 싶어서"라며 각별한 마음을 나타냈다.


선우용녀는 자신을 살뜰히 돌보는 매니저를 향해 "막내딸 같다"고 표현하며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