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0일(일)

'유부녀 킬러' 이상이, 공효진 저격에 오열 "원수 죽어 기쁜 내 모습 수치스러워"

'유부녀 킬러' 이상이가 20년간 품어온 복수의 기회를 공효진에게 빼앗기며 복합적인 감정의 눈물을 쏟아냈다.


오늘(29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0회에서는 도망치던 원수 장은학(김민상 분)을 사이에 두고 킬러 유보나(공효진 분)와 형사 이동진(이상이 분)의 추격전이 전개됐다.


방송 초반에는 과거 권태성(정준원 분)과 이동진의 대화가 그려졌다. 당시 킹피셔 팬카페 뉴스를 접한 이동진은 "살인자를 죽이는 건 살인이 아니냐, 나중에는 죄 없는 사람까지 죽일지 어떻게 아냐"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방송 캡처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방송 캡처


권태성이 "만약 그 자식을 킹피셔가 죽여주면 어떡하냐"고 묻자 이동진은 "우리 부모님을 죽인 살인자 새끼를 다른 살인자 새끼가 죽이면 그게 복수냐. 해도 내가 해야지, 킹피셔가 무슨 자격으로?"라며 분노했다. 이어 "내 복수는 그 새끼 감옥에 쳐넣어 평생 썩게 하는 거고, 나한테는 똑같은 살인자 새끼들이다. 내가 그 자식 잡고 나면 킹피셔 무조건 잡는다"라고 경고했다.


현재 시점에서 장은학과의 접선 장소에 나간 유보나는 남편의 친구인 이동진이 미행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관망하려 했다. 그러나 장은학이 총기를 든 채 도주하자 곧장 추격전에 뛰어들었다. 권태성이 뒤쫓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유보나는 건물 옥상을 넘나들며 이동진보다 한발 앞서 장은학을 저격해 숨지게 했다.


원수가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한 이동진은 저격수가 있던 옥상으로 달려갔다. 이동진은 자신을 말리는 권태성 앞에서 "죽었다, 그 자식. 어떡하지 나는. 장은학이 죽은 게 너무 기뻐"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어 "이런 내가 수치스러워"라며 눈물을 흘린 뒤 "장은학을 세상에서 가장 죽이고 싶어 한 게 나였다. 20년이 지났는데도 그날만 생각하면 온몸에 총알을 박는 상상을 수도 없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동진은 병원행을 권하는 권태성을 밀어내며 "킹피셔 잡으러 가야 해"라고 외쳤다. 권태성이 장은학의 추가 범죄 시도를 언급하자 이동진은 "너 나한테 그랬지, 저 새끼 교화 안 됐으면 어쩔 거냐고. 근데 나는 이미 답 내렸거든? 저 새끼가 죄지으면 또 잡아 처넣을 거라고. 그게 내 방식이니까"라고 맞받았다. "현실은 저런 자식들 절대 단죄하지 못해. 동진아 법은 완전하지 않아. 알잖아?"라는 권태성의 말에도 이동진은 "그래? 그러면 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나한테는 다 똑같은 사람 죽인 새끼들이고, 그딴 새끼들 잡는 게 내 일이야. 난 내 일할 테니까 넌 네 할 일 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