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AI로 합성된 가짜 광고 피해를 또 호소했다. 8살 딸 태리 양의 사진이 무단 도용된 지 일주일 만에 본인 얼굴을 활용한 허위 광고가 재차 등장한 것이다.
28일 이지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문제가 된 광고 영상을 직접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지혜가 식품을 먹으며 제품을 추천하는 장면이 담겼다. 실제 촬영한 광고처럼 보이지만 AI 기술로 조작된 가짜였다.
이지혜는 "AI로 만들어서 마치 제가 광고하는 것처럼 링크를 걸어 판매하고 있다"며 "피해 보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DM으로 엄청난 제보가 오고 있어서 피드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지혜 인스타그램
이지혜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는데 아무래도 국내 업체는 아닌 듯하고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혜가 공개한 게시물에는 "목소리부터가 언니가 아니에요", "완전 AI 진짜 어이없네요", "진짜 감쪽같다" 등 조작 영상의 정교함에 놀란 반응들이 달렸다.
이지혜의 광고 도용 피해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도 자신의 얼굴과 영상을 사용한 가짜 광고가 퍼지자 "제가 찍은 광고가 아니다. 절대 저 링크로 들어가서 구입하면 안 된다"고 직접 경고한 바 있다. 당시 속옷과 식품 등을 이지혜가 직접 홍보하는 것처럼 만든 영상이 유포됐고, 일부 광고는 해외 사이트로 연결됐다.
가수 신지가 이지혜가 실제 출연한 광고로 착각해 제품을 주문했다고 밝힐 만큼 영상이 정교하게 제작돼 충격을 줬다.
이지혜 인스타그램
지난 20일에는 8살인 첫째 딸 태리 양의 어린 시절 사진까지 제품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됐다. 광고에는 태리 양의 사진과 함께 제품 가격과 폐기 시점 등을 강조하는 판매 문구가 들어갔다.
이지혜는 당시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 이렇게 무단으로 사용하시면 안 된다"며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고 "조만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두 달여 사이 본인 얼굴을 활용한 AI 가짜 광고에 이어 어린 딸의 사진까지 무단 도용되는 피해가 반복되면서, 이지혜가 해외 업체 가능성을 제기하며 법적 제재 방안을 찾고 있어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이지혜는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 태리, 엘리 양을 두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와 각종 방송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